경북 영덕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문산호'의 실제 모형을 재현
'문산호'의 실제 모형을 재현
(내외방송=이만호 기자) 경북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 해변은 6·25전쟁 중 한국군 상륙 부대가 북한군과 격전을 벌였던 곳이다.
이곳 장사리 해변에는 장사상륙작전을 기념하고 참전 용사를 기리기 위해 당시 상륙작전에 투입됐던 ‘LST 문산호’의 실제 모형을 재현한 기념관이 위치해 있다.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은 인천상륙작전을 도운 장사상륙작전 과정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호국안보 체험의 장이 되고 있다.
길이 90m, 폭 30m로 지상 5층 연면적 4881㎡ 규모로 1∼2층은 작전 배경, 부대 결성, 출동, 작전 전개 순으로 장사상륙작전의 면면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전시물이 설치돼 있고, 3∼5층 갑판과 상부는 체험과 휴게공간으로 장사리 해안 주변을 볼 수 있다.
장사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4일, 인천상륙작전에 하루 앞서 북한군의 주의를 영덕으로 분산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일조했다.
당시 투입된 병력은 대부분 대구와 경남 밀양에서 입대한 학도병이였다. 6일간 벌인 전투에서 139명이 전사, 92명이 부상 당했고 39명은 구조선에 타지 못해 대부분 포로가 되는 등 안타까운 희생을 치렀다.
이들은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장비와 보급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북한군 2군단 주 보급로를 교란하고 2개 연대와 전차 4대를 영덕으로 유인하는 등 큰 전공을 세웠다.
나라를 구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목숨을 바친 어린 학도병들의 숭고한 뜻을 우리는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