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 도입...대학처럼 과목 선택 가능해져
교육부,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 도입...대학처럼 과목 선택 가능해져
  • 정영훈 기자
  • 승인 2021.02.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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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당 최소 28학점 들어야
획일화 된 교육에서 벗어난 자기주도형 인재로 성장토록 지원
▲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도입된다. (사진=교육부)
▲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도입된다. (사진=교육부)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고교 1학년이 되는 2025년부터는 고교생도 대학생처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 ‘고교학점제’가 도입된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도 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17일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지정된 경기 구리시 갈매고를 찾아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고교학점제는 우선 공통과목을 이수한 뒤 선택 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이 되는 제도다.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선택 과목을 이수할 수 있어 학생에게 한껏 동기 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시간표도 기존의 제도처럼 학교에서 정해주는 시간표가 아닌 개인 시간표대로 듣게 된다. 현재는 학교 유형에 따라 교육과정이 다르지만, 앞으로는 일반고에서도 특목고 수준의 심화, 전문화된, 직업 계열 과목 등을 들을 수 있다.

조금 더 심도 있게 살펴보면,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고교 3년간 총 192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한 학기 당 최소 28학점을 들어야 한다. 1학점은 50분이 기준이고, 한 학기에 16회를 이수하면 된다. 대학생처럼 방학에도 계절수업을 들을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만 학기별 학점 몰아 듣기나 학점을 미리 채워 조기 졸업 하는 것 등에 대해서는 현재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고교와 또 달라지는 점은 현재 경우 3분의 2의 출석률에만 도달하면 졸업할 수 있지만, 2025학년부터는 학업 성취율 40% 이상이 돼야 하고, 192학점 이상 수강하면서 과목별 출석률 3분의 2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공통과목은 성취도(A, B, C, D, E, I)와 석차가 성적표에 표기되지만, 선택과목은 성취도만 표기된다. 성취율이 40% 미만인 I등급을 받으면 미이수 처리가 된다.

2025학년도에 고등학생으로 입학하는 학생들이 치러야 할 2028학년도 대입 제도의 방향, 미래형 수능에 대한 논의도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다. ‘대입 4년 예고제’가 있어 대입 개편 방안은 2024년 2월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시·도 교육청, 국가교육회의 등과 함께 ‘고교교육 혁신 추진단’을 꾸려 교육 현장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고교학점제 추진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고교학점제는 획일화 된 기존의 교육 환경에서 벗어나 자기 주도적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지원하는 제도”라며 “이는 교육계의 대전환을 의미한다. 이러한 교육계의 발전을 위해 미래형 대입, 고교체제 개편 등을 위해 2025년까지 단단히 토대를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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