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수그러들지 않고 언제든 다시 반동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8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소폭 감소하면서 26일 이후 이틀 만에 300명대를 나타냈다.
소폭 줄어든 데는 주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낮기 때문이다.
기존의 대형병원 등과 같은 곳에서도 확진자가 지속되고 있고, 가족, 지인, 직장 등 일상생활 작은 모임들에서도 꾸준히 확진자는 속출되고 있어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3차 대유행’을 맞아 대폭 증가하다가 지난해 12월 25일 정점을 찍고, 새해 들어 이틀을 제외한 매일 1000명대 아래를 유지해오는 등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대폭 줄었다. 그간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다가 IM선교회발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바람에 일일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까지 치솟는 등 영향이 컸다. 이후 300~400명대를 오르내렸고, 200명대로 소폭 감소한 날도 있었다. 다시 500명대로 치솟았다가 300~400명대로 유지, 이틀 동안 6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뒤 500명대를 거쳐 소폭 줄어든 300~400명대로 다시 진입해 유지 중이다.
여기저기서 터지는 크고 작은 집단 감염, 일상생활 감염, 지역발생자들이 많아졌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까지 늘어나 평균 300~400명대를 거의 매일 웃도는 상황이라 해도 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설 연휴 후 빠른 확산세로 600명대를 넘겼고 하루 만에 500명대로 줄어들고 다시 300~400명대로 소폭 줄었지만 집단감염은 지속세라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불안정한 상황이다.
정부는 다음달 14일까지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유지키로 했고, 직계가족을 제외한 5인 이상의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연장했다.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는 이날로 사흘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6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누적 8만9676명이다.
2월 22일부터 28일간 일주일 일별로 살펴보면 332명→356명→440명→395명(당초 396명에서 조정)→390명(당초 406명에서 조정)→415명→356명을 기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405명인 전날보다 71명 감소해 334명을 나타냈다. 해외유입은 22명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139명, 서울 117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269명을 기록했고, 비수도권은 광주 14명, 충북 10명, 전북 7명, 세종 6명, 대구 5명, 울산 5명, 부산 4명, 충남 4명, 강원 3명, 경북 3명, 경남 2명, 대전 1명, 제주 1명 등이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양주시 섬유제조업체에서 14명이 확진됐다. 경기도 광주시 가구제조업체에서도 직원 11명과 가족 1명, 총 12명이 확진됐다.
기존 사례에서도 꾸준히 확진자는 속출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은 누적 257명이고,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은 누적 19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