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예술을 즐기고 다루고 싶어 했던 ‘앤디 워홀’의 예술 이야기
세상의 모든 예술을 즐기고 다루고 싶어 했던 ‘앤디 워홀’의 예술 이야기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03.0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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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오픈 일이었던 2월 26일부터 6월 27일까지 열려
마릴린 먼로 등 많은 유명한 연예인이 그의 작품에 담겨
음악에도 조예가 깊어 앨범 표지 작업을 하는 등 다양하게 끼를 펼친 앤디 워홀
▲ 앤디 워홀의 대표적인 작품.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는 마릴린 먼로의 모습.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 앤디 워홀의 대표적인 작품.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는 마릴린 먼로의 모습. 파격적인 색채가 돋보이며 눈길을 끈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앤디 워홀의 손길과 호흡이 깃 들여진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여의도 더 현대 서울(현대백화점)의 오픈과 함께 백화점 내 6층, ALT.1에 위치, 첫 스타트를 열었다.

강렬하고 파격적인 컬러에 때론 도발적이고 퇴폐적이기까지 한 그의 알 수 없는 세계관이 담긴 이번 전시회는 백화점의 그랜드 오픈 일이었던 2월 26일부터 6월 27일까지 열리면서 고객들과 함께 꿈을 꾸고 있다. 

▲ 마릴린 먼로 다음으로 유명한 그의 작품인 캠벨 수프.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 마릴린 먼로 다음으로 유명한 그의 작품인 캠벨 수프.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앤디 워홀 하면 마릴린 먼로, 캠벨 수프 등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특히 마릴린 먼로 경우는 똑같은 인물 사진 위에 다양한 색채를 병적으로 덧입혀 놓은 듯한 느낌이 든다. 당시 유명한 인물들이 그의 작품에 실리길 원해 그를 찾았고, 최고의 스타들이 그의 캔버스를 거쳐갔다.

그는 “돈 버는 것이 최고의 예술이다”라고 말했을 만큼 성공에 집착적인 인물이었다. 그의 어린 시절을 알게 되면 그도 이해가 가지만 자연히 그의 예술작에는 명성이 따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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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크 스크린. 사과.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를 주인공으로 담길 좋아했던 그의 예술성이 돋보인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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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크 스크린 기법. 복숭아.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실크 스크린 기법으로 만들어 나간 ‘캠벨 수프’ 시리즈는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프 캔을 소재로 해 그것을 대단한 가격으로 만들어 버렸다. 앤디 워홀은 원래 과일, 코카콜라 등 친밀한 보통의 것들을 소재로 잡아 프린트 제작을 해왔다. 동일한 이미지의 반복은 주제의 독창성보다는 다량의 생산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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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인, 유명하지 않은 무명의 모델들까지 모두 그의 소재가 됐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앤디 워홀은 늘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갖고 다니며 유명 인사들을 찍었다고 한다. 폴라로이드 사진은 그의 실크 스크린 작업의 바탕이 됐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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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오쩌둥의 모습. 실제 인물과 그림 속 상황은 많이 다르다. 파격적이고 독특하게 펼쳐낸 작품.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마오쩌둥의 팝아트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마오쩌둥이 립스틱을 바르고 진한 화장을 한 듯한 모습에서 그의 모든 인물, 사물에 대한 예술성을 즐겁게 담아내는 기질을 느낄 수 있다.

그는 “미래에는 모든 사람이 15분 동안 유명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 그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좋아요’를 받을 때마다 사람들은 스타가 된 기분을 느끼게 된다. 이들에게 그 짧은 만족의 순간과 쾌는 이루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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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 자연 등을 소재로 그리기를 좋아했던 앤디 워홀.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자연을 사랑했고, 유명인을 작품에 담기를 좋아했으며, 영원한 우상인 그의 어머니와 관련된 많은 작품들이 존재함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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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에도 깊은 관심이 있어 미술과 음악의 시너지를 현실화하기도 했다. 마이클잭슨의 사인이 담긴 기타와 모자.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시각 예술 뿐 아니라 음악에도 깊은 열정을 보였던 앤디 워홀은 ‘벨벳 언더그라운드’라는 록밴드에 대한 지원을 시작으로 나중에는 직접 앤디 워홀이 앨범의 표지를 디자인하기도 했고 많은 주목을 받는 등 그의 음악 사랑과 미술가로서의 조예가 합해지며 시너지가 발생했다.

마이클 잭슨, 믹 재거 등 수많은 뮤지션들과 교류하며 초상화를 그리고 앨범 커버를 디자인 하는 등 음악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졌다.

그의 드로잉 작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그를 대표하는 실크 스크린과 페인팅 작업은 너무도 담대하고 화려했다. 그러나 드로잉 작품들을 보면 그의 내성적이고 섬세한 감성을 엿볼 수 있다.

소박하고 감성적인 앤디 워홀의 또 다른 모습까지 유명한 그림부터 희귀한 작품들까지 모두 볼 수 있는, 예술을 즐겼던 그의 모든 면모를 다각적으로 느끼고 싶다면 이 전시회를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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