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오세훈, 야권 단일화 기싸움 시작
안철수·오세훈, 야권 단일화 기싸움 시작
  • 허수빈 아나운서
  • 승인 2021.03.0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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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실랑이 말고 어서 만나자"
필요성 공감하면서도 의견차 분명
▲ (좌)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우)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 (좌)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우)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내외방송=허수빈 아나운서) 야권 단일화를 앞두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에 협상이 시작됐다. 단일화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분명한 견해차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오세훈 후보는 오늘(5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축하 전화를 받았다"며 "아직 일정은 조율해야 하지만 이른 시일 내에 만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단일화 방법에 대해서는 안 후보와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오 후보는 "지지세력은 마음 가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선거 방법보다는 '공동운영 연립정부' 등 화학적 결합 동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론조사 방법으로 실랑이를 할 것이 아니라 큰 틀에서 마음을 열고 일단 만나서 신뢰를 쌓고 시원시원하게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조사 방식과 출마 기호 등 세부적인 룰을 두고 공개 설전을 이어온 것과 대비되는 태도다.

이어 오 후보는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해온 만큼 간극이 있더라도 단일화가 안 될 일은 없다고 단언했다. 앞서 야권의 승리를 위해 안 대표와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온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한편 안 후보도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에 출연해 단일화 의지를 내비쳤다.

안 후보는 "야권에는 커다란 두 지지층이 있다. 제1야당 지지층과 1야당을 지지하지 않는 반 민주층"이라며 "둘 중 한쪽이라도 떨어져 나간다면 선거에 이기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여당을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는 최적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100% 여론조사 방식을 도입해 경선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해 오 후보와 의견 차이를 보였다.

또한 안 후보는 "단일화는 반드시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입당을 통한 단일화나 후보직 사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저희 당 지지자가 10% 정도 되는데 그분들이 단일후보를 흔쾌히 지지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단일화 협상 결렬 시에 후보직을 양보할 수 있는지에 관한 물음에는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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