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반도체 대란 대응회의 진행...삼성도 초청
백악관, '반도체 대란 대응회의 진행...삼성도 초청
  • 허수빈 아나운서
  • 승인 2021.04.02 12: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 반도체·자동차 업체들과 회의
문제 해결 방안 및 대응 방안 논의
▲ 최근 전 세계적인 자동차 반도체 고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내외DB)
▲ 최근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반도체 고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내외DB)

(내외방송=허수빈 아나운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오는 12일 전 세계적인 반도체 대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회의를 개최한다.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가안보 및 경제 보좌관들은 반도체, 자동차 업체들과 만나 반도체 대란의 영향과 해결 방안,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삼성전자, 제너럴 모터스, 글로벌 파운드리 등과 같은 반도체, 자동차, 테크기업 등이 다수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정부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자국 내 생산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인텔은 지난 23일 애리조나주에 신규 반도체 공장 2곳을 설립하는 데 2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미국 내 반도체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대응회의를 통해 기업들로부터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 지원을 유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같은 전 세계적 반도체 부족현상의 원인으로 수요 예측 실패가 꼽히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자동차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자 자동차업계는 반도체 주문을 줄였다. 이에 따라 위탁 생산 업체들이 반도체 생산량을 크게 줄였지만 예상과 달리 지난해 10~12월부터 중국을 중심으로 신차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이 외에도 텍사스 한파로 인한 미국 현지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 중단,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중 반도체 제재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세계 반도체 칩 공급 물량 대부분은 삼성과 대만의 TSMC 두 업체가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TSMC가 연일 악재를 겪으면서 반도체 대란은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대만정부는 수십년래 최악의 가뭄을 맞아 저수지 저수량 고갈을 막기 위해 반도체 제조 허브를 포함한 지역 내 물 공급을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반도체 생산에는 깨끗한 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TSMC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더불어 지난 1일에는 TSMC 12공장에서 불이나 정전사태가 이어졌고 재가동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로 인해 현대자동차도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울산1공장의 휴업을 결정했다.

허수빈 아나운서
허수빈 아나운서 다른기사 보기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