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수통일은 시대적 요청이다”
“흡수통일은 시대적 요청이다”
  • 송경숙 논설위원
  • 승인 2021.04.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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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송경숙 논설위원) 6.25전쟁과 보릿고개를 경험하지 못한 한국의 젊은 세대는 통일에 대해선 아예 무관심하거나 절실한 시대적 요청으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있다.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시대 이후 인신매매로 한국과 중국에 팔려간 탈북자가 수만명에 이르고 그들의 겪은 온갖 고초와 심리적 공황장애 및 북한에 잔류한 주민들 중 300만이 굶어죽은 참상을 듣고 보면서 만약 이 상태로 통일이 되면 거지신세로 몰락한 2500만 북한 주민을 먹여 살리려면 젊은 세대들의 수입의 대부분이 세금으로 바쳐질 것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한편 6.25와 보릿고개를 경험한 노인세대와 60년대 베이비붐 시대에 출생한 장년세대들은 남·북 어느 한쪽의 강제합병 즉 피바다·불바다를 통한 무력통일을 철저히 반대하며 남북이 적절한 시기에 순리적으로 평화통일이 되고 또한 통일한국은 스위스처럼 침략하지도 침략 받지도 않는 영세중립국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순진하고 소박한 희망은 현실에 부합되지 않는 백일몽에 불고하다.

남북 어느 한쪽에 강력한 통일 드라이브 강력한 통일 이니시아티브(Initiative·주도권)가 작동하지 않아도 적절한 시기에 평화통일이 될 것이라는 것은 감나무밑에서 입을 벌리고 누워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 다시는 전쟁없는 영세 중립국이 되리라는 희망은 나무는 조용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아 나무가 계속 흔들리는 ‘수욕정이풍부지’(樹欲靜而風不止)처럼 통일한국은 조용히 적정 평화를 향유하고자 하나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구한말 이래 변치않는 세계4강의 이해관계가 한반도에서 충돌해 고요한 연못에 돌을 던져 어지럽게 ‘파문’을 일으키는 평화파괴 악행이 구한말 이래 꾸준히 이어져왔기 때문이다.

19세기와 20세기가 유럽과 유럽 여러나라 이민자로 구성된 미국이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단연 아시아시대이다. 45여개의 아시아국가 중 아시아의 화려한 미래를 수놓은 주역은 두말 할 필요없이 통일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의 세 나라이다. 221년 오늘의 시점에서 생각해볼 때 한반도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4강 중 러시아는 남북통일에 전혀 관심이 없고 중국과 일본은 자신들의 경쟁자가 될 강력한 통일한국의 출현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분단된 남북의 현상유지가 최선이라 생각하고 있다.

4강 중 중국과 세계 패권경쟁, 기술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미국만이 중국을 견제할 정치적 군사적 전진기지로서 강력한 자유통일 한국의 출현이 미국의 국익에 플러스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3대 세습독재체제의 북한은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과 SLBM(잠수함 발사탄도미사일)의 미국으로부터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영웅심리에 사로잡힌 3명의 과대망상증 환자들 즉 트럼프와 김정은과 문재인이 벌린 북핵폐기를 부정하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일은 절대 일어날 수 없을 것이다.

북핵문제에 있어서 한국, 일본과의 동맹은 중요시하는 바이든 미 대통령이므로 북핵을 용인하는 것은 결국 일본과 한국의 핵무장은 물론 심지어 대만의 핵보유 의욕을 자극하여 동북아시아의 핵 도미노현상을 불러올 것이 자명하기에 중국도 북핵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3대 세습독제가 핵을 보유하려는 근본적인 이유는 외부의 침략이 아닌 3대 세습 독제체제를 더욱 강화하여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영구집권하려는 의도인 것이다. 공산주의는 노동자, 농민을 착취하는 부르주아 계급을 타도하고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공급받는 착취없는 평드사회를 만드는데 있다. 그런데 러시아에 나가있는 5만명의 번독공, 중동과 해외북한식당에서 일하는 수만명의 노동자와 개성공단의 5만명 노동자의 봉급 95%를 착취하는 악질적인 착취자는 놀랍게도 외부 부르주아가 아닌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바로 그들인 것이다.

북한정권은 인민의 복지, 근로인민대중의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 ‘세습독제체제’의 영존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염연한 현실인 것이다. 외부로부터 정보유입이 원천적으로 차단당한 까막눈의 북한 인민의 생활수준은 UN 안보리와 미국의 경제 체제하에서 고난의 행군시대 이후 또 다시 자력갱생을 강요당하는 빈사 외 늪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북한 정권이 존재해야할 이유가 없는 이상 자유와 정의를 사랑하는 남쪽의 자유민들은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노예 상대에 있는 북한의 형제자매들을 해방시켜 세계사에 빛나는 자유통일한국의 미래를 다시 설계해야할 신성한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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