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승기가 굳힌 4.7 보궐선거지만...오세훈 VS 박영선 끝까지 싸운다
사실상 승기가 굳힌 4.7 보궐선거지만...오세훈 VS 박영선 끝까지 싸운다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04.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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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놓고 오 "국민의 경고", 박 "샤이 진보 결집"
박 후보, 지지율이 뒤지는 만큼 네거티브 공략 중점으로 둘 것 예상
5일 마지막 TV 토론회...오후 2시부터
▲ 오세훈 후보가 이제는 '승기 굳히기'에 나섰다. 오 후보는 최대의 사전 투표율을 보인 것에 대해 더욱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 오세훈 후보가 이제는 '승기 굳히기'에 나섰다. 오 후보는 최대의 사전 투표율을 보인 것에 대해 더욱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사전투표율은 엄청났고, 이후 또 다시 유세를 통해 그 열기가 이어졌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일, 오세훈 후보는 "정부 잘못에 투표로 경고 메시지"라며 사전 투표를 독려했고, 박영선 후보는 "여러분이 투표소를 찾는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이번 보궐선거가 국민들의 현 정부에 대한 심판이 될 것이다. 오세훈 후보의 말대로 청년들조차 문재인 정부에 크게 실망한 상태이다. 사전 투표율은 뜨거웠다. 

2~3일 이틀 동안 진행된 4.7 재보선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이 20.54%를 기록했다. 재보궐선거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하자 여야는 높은 사전 투표율이 자신에게 유리할 것이라며 각각의 이유를 들며 다시 선거 공세를 펼쳐나갔다. 

박 후보는 선거 마지막 날인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당신이 열 사람을 투표소로 안내하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 "오늘 여러분이 투표소를 찾는다면 승리할 수 있다" 등으로 간절한 표심 잡기에 나서기도 했다. 

오 후보는 7일날 투표하기로 했던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오전 8시쯤 송현옥 세종대 교수와 함께 사전투표에 나섰다. 

오 후보는 나라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수도인 서울의 선거에 관심이 높으실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 상승을 비롯한 정부의 잘못에 대해 투표로 경고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 투표소에 다들 나오신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와 박 후보는 계속해서 유세 일정에 나섰다. 오 후보는 "정권 심판에 대한 민심이 투표에 반영됐다"고 주장했고, 박 후보는 "샤이 진보가 결집했다"며 다시 자신감을 드러내며 민심 잡기에 돌입했다. 

오 후보는 유세장에서 "청년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공정과 정의를 외치던 문재인 정부에 실망했다. 공정과 정의, 상생을 꿈꾸는 미래, 자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안철수 위원장과의 협업으로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유세장에서 함께 힘을 보탰다. 

박 후보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투표가 끝났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높은 투표율을 '샤이 진보의 결집'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 후보는 네거티브 전략만을 유난히 내세우는 후보다. 내놓는 공약마다 욕을 먹고 있고 지지율은 떨어지고 민주당이 잘한 게 없다는 국민들의 원성을 듣고는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만 가지고 물고 늘어진다. 오 후보는 유세장에 태극기 부대를 동원하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 젊은 유권자들과 충돌하지 않도록 현명한 처세다. 이 전략엔 네거티브도 없다. 

한편 5일 오 후보와 박 후보가 마지막 TV토론에 나선다. 오후 2시부터 목동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에서 토론회가 열린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마지막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 지지율이 오 후보보다 20%p 이상 뒤졌던 만큼 박 후보는 내곡동 땅 투기에 관한 공격 등으로 총 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후보는 '승기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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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선 후보가 오세훈 후보와 비교해 지지율이 20%p 이상 뒤져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사전 투표율이 높았던 것에 대해 '샤이 진보의 결집'이라고 다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이상현 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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