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미국배우조합 시상식'서 여우조연상 수상...이젠 아카데미로 가자!
윤여정 '미국배우조합 시상식'서 여우조연상 수상...이젠 아카데미로 가자!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04.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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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로 제 2의 전성기 맞은 윤여정
SAG은 아카데미로 가는 지름길이라 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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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나리'의 윤여정이 한국배우 최초로 미국배우조합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배우조합 시상식(SAG Awards)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비대면으로 치러졌다.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윤여정과 겨룬 배우들은 마리아 바칼로바(보랏2), 글렌 클로즈(힐빌리의 노래), 올리비아 콜먼(더 파더), 헬레나 젱겔(뉴스 오브 더 월드) 등이었다. 

윤여정은 수상 직후 기뻐하며 "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동료 배우들이 나를 여우조연상으로 택해줬다는 것이 너무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후보에 오른 모든 배우들에게도 감사하다"며 능숙한 영어로 소감을 전했다. 

윤여정은 1966년 TBC 3기 공채 탤런트를 시작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1971년 MBC '장희빈'에서 악녀 장희빈 역을 맡아 크게 떠올랐다. 같은 해 김기영 감독의 영화 '하녀'로 스크린 데뷔, 스타덤에 오른 것은 이때가 시작이었다. 

전성기였던 74년 조영남과 결혼해 미국에서 생활했다. 이는 그가 외신들과 영어로 인터뷰 할 수 있었던 이유가 되기도 했다. 결혼 13년 만에 이혼하면서 슬하의 아들 둘을 데리고 와 양육하기 위해 연예계 생활을 다시 시작한 케이스다. 

90년대 드라마 '사랑과 야망',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2000대 드라마인 '굳세어라 금순아',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에서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출연했고 그가 출연했던 작품들도 모두 성공했다. 

예능 '꽃보다 누나', '윤 식당', '윤스테이' 등에 출연해 쿨하고도 재미있는 입담으로 중견 여배우 중 독보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 최고의 연기자 노조인 미국 배우 조합이 주최하는 배우조합상 시상식은 영화와 TV에서 활약하고 있는 모든 배우이 동료 배우들에게 상을 주는 시상식이다. 

윤여정은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를 통해 다시 전성기를 맞이했다. 영화 속 할머니 '순자' 역을 맡은 윤여정은 미국 전역의 시상식에서 수십개의 트로피를 거머 쥐고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에도 노미네이트 돼 영광을 안았다. 

영화 '미나리'는 정이삭 감독의 연출작으로 미국 땅으로 이민 간 한국 가족의 삶을 그린 영화다.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등이 출연했다. 윤여정은 손주 육아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 간 친정 엄마 '순자' 역을 맡았다. 

한편 이번 수상한 SAG 어워즈는 속된 말로 아카데미 시상식의 바로미터라 불린다. 오스카를 주관하는 회원들 상당수가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의 회원이다. 4월 25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 가능성을 점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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