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13일 후쿠시마 오염수 희석해서 해양방류 공식 결정
日정부, 13일 후쿠시마 오염수 희석해서 해양방류 공식 결정
  • 서효원 기자
  • 승인 2021.04.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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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원전에 쌓여있는 방사능 오염수 탱크들. (사진=KBS)
▲ 후쿠시마 원전에 쌓여있는 방사능 오염수 탱크들. (사진=KBS)

(내외방송=서효원 기자) 일본 정부가 오는 13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방류 방침을 공식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우려되는 상황이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 원전에 보관 중인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의 처리 방법을 ‘해양방류’로 결정하고 오는 13일 관계 관료 회의에서 이를 공식 결정한 방침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 소위원회는 트리튬(삼중수소) 등이 포함된 오염수를 기준 이하 농도로 희석해 바다 또는 대기 중에 방류하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봤다. 또 대기보다는 해양방류가 더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해양방류 시점을 2년 후로 잡고, 후쿠시마 제1 원전 부지에서 오염수 방류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방류 시 트리튬 농도를 정부의 기준치의 40분의 1까지 희석할 계획이다.

NHK는 “이런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 식수 기준의 약 7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은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켜 가동이 중단됐지만, 현재도 원전건물 내에선 하루 140t 안팎의 방사성 오염수가 생성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라는 장치로 여과해 저장탱크 안에 넣어 원전 부지 내에 보관하고 있지만, 2022년 10월이면 저장탱크가 가득 차 오염수를 보관할 곳이 부족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일본 정부는 오염수 내 방사성 물질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만들어 바다로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세운건데, 해양방류를 둘러싼 일본 내부와 국제사회의 일본 정부 비판이 한층 격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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