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하늘에 인류가 띄운 비행기 날다...지구밖 처음 동력비행
화성 하늘에 인류가 띄운 비행기 날다...지구밖 처음 동력비행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04.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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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과 견줄 만해
약 3m 높이까지 상승해 30초간 정비비행하고 착륙
지금까진 지면에서 로버에 의존...인저뉴어티의 고화질 화성 이미지 확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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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에서 인류가 만든 비행으로서는 최초 비행을 성공시켰다. (사진=SBS 뉴스 캡처)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화성에서 우주 헬기 '인저뉴어티'(Ingenuity) 시험 비행을 성공시켰다. 

이번 비행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인류가 만든 비행으로서는 화성에서 최초 비행이기 때문이다. 

지구 밖 행성에서 최초 동력 비행으로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과 견줄 수 있는 쾌거로 평가 받았다. 

우주 헬기 '인저뉴어티'가 화성 표면에서 이륙해 착륙하는 화면이 나오자 기다리던 상황실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찍은 화면도 있고, '인저뉴어티'가 자체 카메라를 통해 화성에 비친 자기 그림자를 찍은 사진도 눈에 들어왔다. 

이번 비행은 약 39초 동안 진행됐다. 약 3m 높이까지 떠서 30초간 정비비행을 하고 착륙했다. 

인저뉴어티가 비행 정보를 정리해 지구로 보내는 데 걸리는 시간이 있어 비행 성공 여부는 3시간여 뒤에 확인됐다. 

인저뉴어티는 무게 1.8kg, 높이 49㎝, 길이 2m 회전 날개 두개를 달고 있다. 

나사의 설명에 의하면 화성의 대기 밀도는 지구의 100분의 1에 불과, 중력도 3분의 1 수준이라 이 같은 조건에서 이륙한 것은 지구 상공 3만3000m에서 비행하는 것과 비슷하다. 

인저뉴어티는 앞으로 화성에서 비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지금까지는 화성 탐사를 할 때 인공위성 관측이나 지면에서 활동하는 이동형 탐사 로버에 의존해왔다. 

앞으로 인저뉴어티와 같은 헬기 관측이 가능해지면 로버가 가기 힘든 지형을 갈 수 있고 공중에서 바라보는 고화질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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