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7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400명대 후반을 기록한 것은 주말 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 구정 설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 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가 장기간 일별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냈다.
그렇다고 해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이제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논할 게 아니라 500~700명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미 4차 유행은 소리 없이 찾아왔다.
주말에는 대개 코로나 검사 건수가 적어 주초반까지 제대로 된 신규 확진자 수를 도출하기 힘들다. 주말 효과가 있다 해도 평균적으로 확진자 수가 4차 유행을 기점으로 올라 확진자 수가 조금 낮아졌다 해도 정부에서는 많은 수치라 판단, 우려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85명, 누적 14만 4637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459명→677명→681명→695명→744명→556명→485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454명, 해외유입 3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49명, 경기 146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이 총 310명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27명, 대구 26명, 대전 20명, 제주 13명, 울산 10명, 충북 10명, 부산 9명, 충남 9명, 광주 4명, 전북 3명, 전남 3명, 강원 2명 등 총 144명이다.
31명의 해외유입 확진자 중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1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요 발병 사례를 보면 수도권 경우 서울 송파구에 있는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서 누적 127명의 확진 사례가 있다. 수원시 교회에서도 4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 창녕 외국인식당에서 16명, 대구 유흥주점 집단감염에서 누적 306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일상생활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