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쇼핑'으로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

(내외방송=신새아 기자) 카카오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계열사 카카오커머스와 다시 합병한다.
14일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를 합병하기로 하고 오는 22일 이사회를 개최, 관련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합병 이후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 내 별도 조직으로 운영되며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는 이 조직의 대표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올해 3분기 안에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를 100% 흡수·합병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카카오커머스는 지난 2018년 카카오 내 쇼핑부문에서 독립 법인으로 분사한 이후 카카오톡 선물하기, 메이커스 등 카카오의 쇼핑 관련 서비스 운영을 담당해왔다. 이번 합병으로 분사한 지 3년여 만에 다시 본사로 돌아오게 됐다.
카카오커머스는 다음달 중 스타일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한 뒤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과 합병하는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양사의 (이커머스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합병은 그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현재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네이버와 쿠팡에 대등하게 맞서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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