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공식화 후 1주일 간 민심투어 예정, 앞으로는 직접 소통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는 27일께 대권 도전을 공식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캠프 이동훈 대변인은 18일 KBS라디오에 출연,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은 당연한 걸로 받아들여도 될 것 같다"며 "(출마선언 날짜로)27일 이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지금의 대한민국에 대해서 진단을 하고 국민들에게 내가 왜 정치를 하는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지 아마 그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의 정치 참여 선언이 '대권 도전 선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대권 선언 날짜는 27일로 예정돼 있지만 그날이 일요일이라 "실무적인 문제가 있다 보니 일정이 늦춰지고 있다"며 "그 언저리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대권 도전 선언 이후 짧게는 1주일가량 '민심투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인사 부분에 대해 중도층까지 규합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3지대나 안철수 국민의당을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여전히 보수의 중심, 국민의힘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윤 전 총장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며 "진영 논리와 편가르기가 횡행하고 있고 정치가 제 역할을 못 하는 측면이 있다. 윤 전 총장은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 국민 화합 두 가지 틀을 가지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겠다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 전 총장의 직접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이 대변인은 “이제부터는 직접 나서서 아마 말을 할 것”이라며 “젊은 정치인이라고 비판하는데 인터뷰와 강연 등의 활동이 있을 것이다. 우당기념관 행사를 스타트 계기로 삼을까를 생각 했는데 남의 집안 행사를 계기로 삼는 거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답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앞서 윤 전 총장을 향해 국민의힘 입당 마지노선을 8월 중이라고 선 그은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