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김승섭 기자)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던가. 36세의 청춘, 무선(無選)의 정치인인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의 당권을 거머쥔 지난 11일부터 일주일 간 모든 화제는 '이준석'으로 통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람의 말인 발언을 통해 뉴스를 큐레이팅하는 서비스 '스피치로그(주)가 이 대표 선일 일부터 지난 17일까지 7일간 주간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종합순위에서도, 뉴스에서도, 커뮤니티는 물론, SNS(사회관계망서비스)까지 주요 랭킹 순위에 이 대표가 1위에 오르며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피치로그는 19일 낸 자료를 통해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종합, 뉴스, 커뮤니티, SNS 모든 분야에서 키워드 랭킹 1위에 자리잡았다"며 "11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당선된 날부터 한동안 모든 이슈는 이준석과 연관돼있다고 봐도 무방했다"고 밝혔다.
스피치로그는 "이전 당대표들과 비교하면 30대의 어린 나이, 0선 정치인 등 돋보이는 이력을 갖고 있으나 2030세대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이준석 돌풍'이라고 불릴 만큼 이준석의 당대표 당선은 여야를 구분하지 않고 큰 여파를 불러왔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키워드는 주간 3위를 기록했으며, 한 주간 발언을 가장 많이 한 인물 또한 이 대표였다. 이 국민의힘 대표의 한 주간 발언건수는 652건이었고, 기사는 1506건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간 가장 많이 등장한 발언 5가지 중 2가지가 이 대표 관련 발언이었던 것이다.
스피치로그는 또 "이준석 키워드의 추세를 살펴본 결과 커뮤니티에서 '이준석 키워드'에 대한 관심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면서 "이는 많은 2030대 남성들이 이 대표를 지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11일과 15일은 유독 '이준석 키워드'에 대한 주목도가 높았다"면서 "11일은 이 대표가 당 대표로 당선된 날로, 커뮤니티를 비롯해 뉴스, SNS에서도 주목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15일은 커뮤니티에서의 주목도는 급증했으나 뉴스와 SNS의 주목도는 소폭 감소했다.
스피치로그는 "15일, 이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 '막판에 뿅하고 나타난다고 해서 지지해줄게 아니다'라며 '늦어도 8월 말에는 입당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이와 관련, 커뮤니티에서 이 대표와 관련한 언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 측 대변인은 지난 15일 라디오방송에 출연, '윤 전 총장의 시간표와 이 대표의 시간표가 상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해당 발언은 75건 인용됐으며, 1주간 가장 많이 등장한 발언에서 3위를 기록했다.
스피치로그는 "'이 대표의 시간표'는 이 대표의 '8월이면 버스는 예외없이 떠난다'는 발언과 관련이 있다"면서 "이 대표는 8월 말이면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시작될 것이고, 윤 전 총장의 입당 여부와 상관없이 경선 버스를 출발하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한편, 대권 주자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 대표가 당선된날 SNS를 통해 "30대 0선 대표가 제1야당을 합리적 정치세력으로 변모시키길 기대한다"며 축하인사를 건냈는데 해당발언은 58건 인용됐으며 1주간 가장 많이 등장한 발언에서 5위를 기록했다.
스피치로그의 키워드 지수는 지정된 기간동안 뉴스, SNS,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키워드를 종합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한 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