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하지만 검토해야한다는 얘기 하나마나 한 것"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차별금지법'에는 공감하면서도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자신의 책임적 자세를 회피하고 그냥 대충 넘어가겠다는 뜻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시기상조라는 얘기들은 하나마나 한 얘기다. 늘 정치인들이 할 때 양다리 걸치거나 회피적으로 할 때 '공감을 하나 또 원칙적으로 찬성하나 좀 더 내부내용을 검토해야 된다'고 하는 데 이는 자신의 책임적 자세를 회피하고 대충 넘어가겠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건 누가 봐도 매우 비겁한 것"이라며 "지금 10만 명 넘는 분들이 입법 청원도 했고 사회적으로 오랫동안 숙의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완강하게 반대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정면으로 이에 대해서 논의를 해서 이에 대한 공론화를 통해서 사회적 합의를 이끌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되는 게 정치인들이 해야 될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런데 이번에 청년, 젊은 피로서 야당의 새로운 직통을 만들어냈다, 또 정치권에 새로운 충격을 줬다, 이렇게까지 의미를 부여하는 이준석 대표의 발언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공감을 했으면 이에 대해서 실행을 해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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