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1급 공무원, 20대 청년비서관 발탁에 '불공정 프레임' 논란
靑 1급 공무원, 20대 청년비서관 발탁에 '불공정 프레임' 논란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06.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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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정무수석 "왜 불공정이냐 이해할 수 없어"
▲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사진=박성민 비서관 페이스북)
▲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사진=박성민 비서관 페이스북)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대학생 신분으로 1급 상당 고위직에 발탁되며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박성민 청년비서관과 관련,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은 25일 "왜 이게 공정이냐 불공정이냐라는 프레임이 씌워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청년비서관은 1996년생으로 25세이며 2018년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을 거쳐 민주당 청년대변인, 청년미래연석회의 공동의장, 당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보통의 청년들이 고단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표출이 됐다. 그런 건 수용한다. 그만큼 힘들기 때문에. '우리 이렇게 힘든데 그 친구는 뭐가 잘나서 그런 자리에 갔냐', 이런 문제제기는 제가 충분히 수용할 수 있지만 일부에서 의도를 가지고 하는 공세에 대해서는 저는 단호하게 배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의도를 가진 공세'에 대해 이 정무수석은 "불공정이냐 공정이냐라는 프레임에 들어올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며 "왜냐하면 자리가 청년비서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 청년비서관을 청년이 안 하면 누가 하느냐"며 "청년비서관 자리에도 청년이 아닌 나이 드신 어른을 하는 게 과연 맞는지, 그게 공정한 건지 제가 질문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사람 자리를 뺏는 게 아니지 않느냐. 이른바 별정직이다"며 "별정직 정무직에는 특정한 목적에 따라 한시적으로 특정한 기능을 가진 사람을 쓰는 것이다"고 불공정 프레임을 반박했다. 

이 수석은 "(청년비서관직은)굉장히 한시적이고 특별한 용도를 가진 것이다. 이런 자리에 시험이나 절차를 거쳐서 경쟁해 뽑을 순 없는 것 아니겠느냐"며 "그 안에도 그렇게 해왔고, 지금 야당에서 공격하는데 야당도 집권했을 때 정무직을 뽑을 때 시험으로 뽑은 것 아니지 않느냐"고 따졌다. 

이 수석은 "어떤 공직이라고 하면 화려한 스펙을 가진 남성엘리트로 가야 한다 이런 편견이 껴 있는 것 아닌가 싶어서 씁쓸한 느낌도 있다"며 "청년비서관직에 청년을 기용해서 청년 목소리를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겠다, 소통의 창구로 삼겠다, 일종에 당사자주의인데 그걸 왜 불공정하다고 하는 지 아무리 되돌아봐도 납득이 안 된다"고 거듭 밝혔다. 

이 수석은 '청년비서관'이 하는 역할에 대해 "청년정책은 총리실에 외부 민간위원들이 참여하는 청년정책조정위원회라고 있는데 그걸 실무를 조정하는 청년정책조정실이라게 있다. 거기서 실제로 주무정책을 많이 관장하고 거기서 만들어진 정책과 청와대를 연결하는 창구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또 "대통령이나 청와대에 청년감수성을 집어넣는 채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청년감수성이란 게 그때그때 한 번 교육받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 정책을 수립할 때나 현안이 발생할 때 청년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도록 계속 환기시키고 그런 기능을, 그런 관점에서 보도록 강제하는 역할을 청년비서관이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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