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7월 코로나 19 백신 접종 시작과 동시에 확진자가 800명대를 기록한 것에 대해 "긴장감을 갖고 방역 상황을 살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현영 원내대변인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170일만에 800명대를 기록했다. 올 초 요양기관 집단감염이 이어지던 1월 이후 처음"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도 489명에서 653명(6월26일~7월1일)으로 껑충 뛰었다"며 "7월 접종 계획이 발표된 지 하루 만에 긴장감이 흐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한 "신규확진자의 85%가 수도권에 집중돼있다"며 "서울 소재 한 지역에서는 감염력이 알파 변이보다 1.6배 강한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있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242명까지 늘었다. 휴가철 대규모 인구 이동도 예상된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급증할 우려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경고음을 냈다.
신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새 거리두기 체제는 도입 직전 1주일 전에 미뤄졌다. 확진자 발생 양상이 심상치 않아 정부 역시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내린 조치"라며 "국민 여러분의 자율과 책임에 바탕을 두면서도 방역의 고삐를 조이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신 원내대변인은 "정부는 안정적인 백신 접종 이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7월 백신 접종계획의 이행을 위해 전일 정부 발표가 있었다. 특히 교차 접종을 허용하고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연령을 50세 이상으로 조정해 2차 접종의 속도가 불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모임 인원 제한에서 자유로워지는 접종 완료자 인센티브도 어제부터 시행된 만큼 방역과 접종 진행에 균형을 잘 맞춰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접종 계획의 이행 과정에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들까지 세심하게 살펴보며 즉각적인 대응을 해나가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긴박한 방역 상황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방역지침 준수와 접종 동참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