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저는 민주당 대표에 취임한 이후 지난 두 달 동안 당의 성찰과 쇄신, 변화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고통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럼 초청 토론회에 참석, 인사말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 민주다의 혁신으로 정치권의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낡은 이념과 진영의 장벽을 넘고, 여야 간에도 새로운 협치 관계를 정립하겠다"며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실제 송 대표는 주중 제1야당인 국민의심을 이끌 고 있는 이준석 대표와 치킨집에서 만나 여야 협치(協治)와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또한 "정쟁이 아니라 민생에 유능한 국회를 만들겠다"면서 "다가올 대전환 또한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미 세계 각국은 코로나 이후를 발 빠르게 모색하고 있다"며 "올해 초 열린 'CES 2021'의 최대 화두도 '지난 200년의 변화보다 빠른 2년의 혁신'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더 과감한 혁신을 선택하는 국가가 미래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민주당은 부동산, 백신, 반도체, 기후위기 대응, 한반도 평화의 '5대 핵심 과제' 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공언했다.
송 대표는 그러나 "정부여당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여야의 초당적인 협력을 절실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대선을 앞두 가운데 송 대표는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좌우할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당내 경선에 돌입했다. 엄정하고 공정한 경선 관리를 통해 검증된 유능한 후보를 국민께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 된 민주당, 새로운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의 깃발 아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공정한 경쟁의 규칙을 세우겠다. 성실한 노력이 배신당하지 않는 정의로운 질서를 수립하겠다. 사회적 약자를 따뜻하게 배려하고 창의적 혁신이 우대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송 대표는 "그런 나라를 만들 수 있는 민주정부 4기를 창출하겠다"며 "국민께서 함께 해주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갈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