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내게 먼저 전화해, 곧 회동 예정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민의힘 대권 레이스 경선 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가 말한 8월 입당설에 가이드라인을 쳤다.
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윤석열 본인도 국민의힘에 들어오는 게 이득이라 보는 것 같다"며 이 같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그분을 지지하는 분들, 주변 분들이 다 우리 당 분들이다"며 "지금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잘 모른다. 그래서 이제는 본인을 조금 빨리 알리기 위해서라도 우리 당에 들어오는 게 훨씬 유리하다"고 밝혔다.
윤 총장이 입당을 미루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 당을 더 큰 당으로 확장을 해서 우리 당을 더 큰 야당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하 의원은 "대선출마 선언 당일 운 전 총장이 직접 연락해 만나기로 했다. 날짜를 정하지는 못했지만 만나게 되면 경선버스에 빨리 타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우리가 단결해야 된다는 본인의 생각을 듣고 싶기도 하다"고 답했다.
하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시행착오를 잘 알고 있다면 윤 전 총장도 단일화했을 때 상당히 불리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최근 세대와 호남으로 확장 중"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대선 주자들이 주장한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서는 "정부 부처는 노동, 복지, 국방, 외교 등 기능 중심으로 돼 있지만 여가부는 대상을 중심으로 돼 있다. 여가부는 이제 졸업할 때가 됐다. 남녀평등 정책을 실시하라는 차원에서 시한부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재명의 기본소득에 대해 "4년 동안 기본소득을 대표 브랜드로 밀었는데 그걸 포기했다"면서 "국정운영을 럭비공처럼 하면 되겠느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