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형성권 보장·자발적 실업자 실업급여 수급권 강화
청년 안식년제·국부펀드 전략·가치성장주택

(내외방송=황설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박용진 후보는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20·30·40 청년들을 위한 청년정책을 발표했다. 일명 '도전하는 MZ세대를 위한 다섯 가지 제안'이라는 내용으로 다섯 가지 공약을 밝혔다.
박 후보의 첫 번째 공약은, 지금까지의 청년 정책들은 지원 대상이 저소득층이나 실업상태의 청년 등으로 제한적이였으나 특정의 자격유무나 고용형태와는 무관하게, 일할 의지가 있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권리인 '박용진의 커리어형성권 보장'이다.
박 후보는 "기존의 각종 청년 자기개발 지원 사업을 '커리어성공 계좌'로 통합하고 모든 청년에게 기회를 제공해 이를통해 각종 자격증이나 학위 취득, 외국어 학습 등과 같은 자신만의 전문성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교육이나 훈련 등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두 번째 공약은 '자발적 실업자 실업급여 수급권 강화'다. 북미나 유럽, 일본의 제도처럼 자발적 실업자들에게도 실업급여를 지원하는 것이다.
세 번째 공약은 '비정규직을 위한 청년 안식년제'이다. 박 후보는 "비정규직으로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청년 노동자들을 위해 7년 일하면 자발적으로 퇴직하더라도 1년 정도 통상임금을 받으며 재충전할 수 있도록하는 '청년 안식년제'를 제도화 하겠다"고 말했다.
네 번째 공약은 '국부펀드 전략'이다. 정부의 각종 연기금 운용자금과 한국투자공사, 국민연금을 통합하여 7% 이상의 수익률을 이루는 이른바 '국부펀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공약은, 건설원가 수준의 공급가격의 103%까지 대출을 해주는 이른바 '가치성장주택'이다. 전세금 수준으로 자기 집을 마련하고 차익을 공유해, 환매를 통해 혜택을 공유하는 것이다.
이날 박 후보는 청년들을 위한 다섯 가지 공약들을 발표하며 "그 동안 기성세대가 구축한 낡은 기득권을 파괴시키고 포스트 코로나를 선도하는 혁신의 아이콘이 되기 위해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번 선거의 슬로건인 '행복국가'를 약속하며 8·8·8 사회를 언급했다. 8·8·8 사회란, 누구나 8시간 일하면, 8시간의 여가생활과 8시간의 휴식시간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