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번 주도 스피치로그 키워드 순위에서 1위를 굳건히 지키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사람의 말인 발언을 통해 뉴스를 큐레이팅하는 서비스 '스피치로그'가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7일간 주간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종합순위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주요 랭킹 순위에 이 지사가 1위로 나타났다.

스피치로그 자료에 따르면 최근 이 지사의 '음주운전' 과거 이력이 논란이 되면서 종합순위 12위에 '음주운전' 키워드가 새롭게 등장했다.

한 주간 가장 뜨거웠던 발언은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에 입당해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해가는 것이 도리"라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발언이 1위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이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지 1달 만인 지난 달 30일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국민의힘이 국민에게서 더 높고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해 오늘 입당을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당사에 없어, 윤 전 총장은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과만 인사를 나눴고, 이 대표는 사흘 뒤인 2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입당) 형식에 있어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다"며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스피치로그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이어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으로 입당을 함으로써 야권의 대통령 후보 경쟁구도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윤 전 총장의 영향력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뒤로 최재형, 홍준표, 유승민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며 "발언 파급력은 최재형 후보가 213%로 가장 높았으나 윤 전 총장의 발언 건수, 기사량, 키워드 발생량(언급량) 등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스피치로그는 "7월 말 국민의힘 입당 이후 기존 여권에서의 공격에 당 내부 경쟁자들의 견제까지 더해질 것이 명백해 보인다"며 "이 때문에 향후 윤석열 후보와 관련 SNS와 커뮤니티에서의 노이즈는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피치로그의 키워드 지수는 지정된 기간동안 뉴스, SNS,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키워드를 종합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한 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