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국민의힘은 8일 전 경기도민에게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중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주인공 정치를 한다"고 비판했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지사는 의회의 합의를 무시하고 독자 노선을 걸으며 주인공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도 유감을 표했다.
임 대변인은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가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을 소득상위 12% 경기도민에게도 지급하는 방안에 합의했다"며 "사실상 모든 경기도민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이 확정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6일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전체 도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보편지급 하면 재정이 어려운 기초단체에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이 지사에게 전달했다. 이는 도의 지원을 전제로 전 도민 대상 재난지원금에 사실상 동의한 것이다.
임 대변인은 "이번 5차 재난지원금 지급기준은 여야가 어렵게 합의한 사항"이라며 "여야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 지사는 의회의 합의를 무시하고 독자 노선을 걸으며 주인공 정치를 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또 임 대변인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에게 "사실상 이 지사의 손을 들어줬다"며 유감을 표했다.
임 대변인은 "이 지사의 행보에 '지방정부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이 지사의 '주인공 정치'를 사실상 묵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야 대표 간의 합의 사항을 이처럼 무시한다면 앞으로 있을 협치와 합의를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부디 여야 간 합의 정신을 존중하는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