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는 2021년도 상반기 사물인터넷(IoT) 투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19일 협회에 따르면, 2021년도 상반기 공공분야의 사물인터넷 사업 발주금액은 약 3771억원으로 전년도 동기(2414억원) 대비 56.1% 증가했다.
발주건수는 423건으로 전년도 동기(406건)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공공분야의 IoT 발주사업 규모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협회 측은 전했다.
이는 2021년도 상반기, 조달청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의 발주사업 28만 3456건 중 사물인터넷 관련 키워드 검색결과와 전문가 검토를 통해 도출된 사물인터넷 관련 발주사업 423건을 분석한 결과다.
코로나 여파로 상반기 GDP가 2.4% 성장에 그쳐 전반적인 국내 경기가 더디게 회복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IoT 투자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 점은 경기회복 전망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발주기관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자체에서 발주한 건수는 226건(전체의 53%), 발주금액은 1926억원(전체의 51%)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공기업 및 공공기관, 중앙정부기관, 교육기관 순이었다.
이는, 각 지자체별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물인터넷 도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협회 측은 밝혔다.
특히, 지자체의 발주사업 226건(1926억원) 중, 경기도의 발주 사업이 53건(1153억원)으로 전체 지자체 발주사업 건수의 23.4%, 발주금액의 59.9%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경기도에서 지능형교통체계(ITS), 버스정보시스템(BIS), 홍수관리시스템 등의 도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1년도 상반기 공공분야 사물인터넷 적용 분야 중, 교통 분야가 73건(40%)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사회복지(17%), 지역개발(14%), 농림/수산(9%) 순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사물인터넷 기업의 영업·마케팅과 지자체, 공기업 등 정부공공기관의 사물인터넷 도입 시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공공분야의 사물인터넷 사업 발주현황을 조사·분석해 협회 회원사에 제공하고 있다.
이번 결과는 협회 홈페이지(www.kiot.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