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미세유두암 환자에서 적극적 감시군와 수술적 치료군의 비교 연구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립암센터 갑상선암센터 이은경 교수가 2021 대한갑상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17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은경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문재훈 교수와 서울대병원 박영주, 김지훈 교수와 공동으로 갑상선 미세유두암 환자 중 '적극적 감시군'과 '수술적 치료군'을 비교하는 전향적 코호트 연구(특정 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노출되지 않은 집단을 추적하고 연구 대상 질병의 발생률을 비교해 요인과 질병 발생 관계를 조사하는 연구 방법)를 진행한 결과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갑상선 미세유두암이란 갑상선 유두암 가운데 종양의 크기가 1cm 이하인 암으로, 예후가 특히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 진단 직후 수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최근 일본과 미국에서는 추적 검사를 하다가 질병이 진행되는 경우에 수술하는 ‘적극적 감시’가 또 하나의 대응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 교수는 연구를 통해 적극적 감시 중 질병이 진행해 수술한 환자와 암 진단 즉시 수술한 환자에서 갑상선 전절제술이나 방사성 요오드치료를 시행하는 빈도에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중앙값 29개월의 기간 동안 적극적 감시군을 추적 관찰한 결과 질병 진행률이 7.7%임을 확인했다.
이은경 교수는 내외방송에 "이번 연구를 통해 적극적 감시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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