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허명구 기자) 백두대간과 낙동강 생태축을 중심으로 한 청정생태도시인 상주는 곶감·쌀·누에고치로 유명한 삼백(三白)의 고장으로 유명하고, 오염되지 않은 청정자연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져 감성과 활력, 여유를 충전할 수 있는 곳으로 2011년 국제슬로시티로 공식 인정을 받기도 했다.
슬로시티는 '느림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도시를 뜻하며, 인구 5만명 이하 지역 중 대형마트나 패스트푸드점 등이 없고, 도시와 주변 환경을 고려한 환경정책을 시행해야 하며, 전통문화와 유기농법에 의한 지역 특산물 보유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처럼 상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토대로 녹색성장 중심도시와 전통 슬로푸드의 고장, 대한민국 대표 자전거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상주의 대표적인 생태유산인 경천섬에는 4.5㎞의 둘레길이 조성돼 있고, 회상나루 관광지에는 주막촌과 객주촌, 낙동강 문학관이 있으며, 비봉산 청룡사에 오르면 경천섬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구경할 수 있다.
낙동강에는 경천대와 회상들이 절경을 뽐내고 있으며, 경천섬을 비롯한 생태공원과 탐방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우리나라 4대 저수지 중 하나인 공검지는 국내 최초로 습지보호지역에 지정됐다. 중덕지 자연생태공원에는 사시사철 꽃이 만개해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수상데크와 탐방로를 산책하며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생물자원의 수장과 연구뿐만 아니라 생물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전시 및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속리산에서는 문장대 야영장과 오토캠핑장에서 자연과 하룻밤을 지낼 수 있으며, 성주봉자연휴양림은 한방․휴양․힐링 관광지구로 주목받고 있다.
함창명주박물관에 가면 상주슬로시티방문자센터가 있으며, 바로 옆에 명주테마파크, 경상북도잠사곤충사업장에서 운영하는 누에곤충체험학습관과 나비생태원, 천연 염색을 체험할 수 있는 공방 등이 있다. 허씨비단직물, 상주옹기장, 함창향교, 상주공검지, 이안면 백련단지 등도 함께 구경할 수 있다.
특히 함창읍과 이안면은 쌀 생산 중심의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전통명주의 주생산지이다. 청정지역에서만 사는 달팽이 모양의 상징 로고를 사용하면서 상주 농·특산물에 친환경 청정이미지를 부가해 브랜드 가치를 크게 제고한 것은 물론 상주만의 전통문화와 장인의 숨결을 후대에 잘 계승하고 있다.
곶감의 본향답게 상주곶감을 주제로 한 상주곶감공원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프로그램이 있고, 명주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함창 명주를 알리기 위해 국내 최초로 건립된 함창명주박물관에는 상설전시실․체험실․영상관 등 갖춰져 있다. 덕천마을에서는 고택 체험을 기본으로 민속놀이, 다듬이질, 천연 염색, 농사 체험을 할 수 있다.
상주는 조선시대 대표 도자기 생산지로 도예장인과 옹기장인이 있다. 이 외에도 명주, 천연염색 장인, 한과와 가양주, 사찰음식 장인, 흙구들 장인 등 다양한 분야의 장인들이 있다. 이안면 흑암리에서 생산되는 상주옹기는 7대째 150여년간 전통방법을 고수해 상주지역 전통옹기의 맥을 잇고 있다.
또한, 상주시는 청정생태도시로 자전거 보유대수가 가구당 2.5대, 교통분담율 23%로 CO2 절감을 미리 준비한 우리나라 대표 자전거도시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전거박물관에는 다양한 자전거들과 자전거 100년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고, 상주역과 자전거박물관에서 자전거를 빌려 북천자전거도로~도남서원에 이르는 약 20km코스 자전거길을 돌아볼 수 있다.
상주보는 낙동강에 건설된 10개보 중 최상류에 위치해 있어 깨끗한 수질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풍광이 어우러져 수상레저를 안성맞춤이다. 수상레저센터가 있는 상주보와 낙단보에서는 다양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고, 국제규격을 인정받은 국내 유일의 승마장인 상주 국제승마장에서는 승마 체험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사진: 상주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