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4일 "학생선수들이 학습권과 운동권을 함께 누리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19년 스포츠혁신위원회는 학생선수들의 인권과 학습권 보장을 강화하는 다양한 권고안을 제시한 바 있다. 체육계의 성적 지상주의 시스템을 개선하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학생선수의 다양한 기본권을 보장하자는 취지"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나 이러한 권고안이 스포츠 현장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데 다소 부족했던 면이 있었다"면서 "일례로 최저학력제 도입, 주중대회 폐지 및 주말대회 전환 등이 이뤄지면서 학생선수들이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거나 무리한 스케줄로 부상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교육부는 올해부터 학생선수들의 대회 및 훈련 참가를 위한 출석인정, 결석허용 횟수를 축소할 예정"이라며 "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선수와 학부모, 체육인들의 목소리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고 전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저는 스포츠 현장의 의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체육계 현실에 부합하는 정책들을 제시하고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우선 "스포츠혁신위 권고안 중 체육계 혁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들은 적극 추진하겠다. 다만, 주중 대회출전 금지 등 현장과 온도차가 큰 제도들은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미래세대인 학생선수들이 학습권과 운동권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체육의 뿌리인 학교운동부를 살리겠다. 학교와 지도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학생선수들이 안심하고 운동에 전념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