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설 연휴 동안 이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명절 기간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시행되는 정부의 설 특별방역대책에 발맞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선은 명절 연휴에 시행되던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과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노선 증편 운행을 모두 실시하지 않고, 연휴 기간에는 서울시 유동인구가 많지 않을 것을 감안, 대중교통도 일부 감축해 운행한다. 

다만 연휴동안 심야 이동이 불가피한 귀성·귀경객들을 위해 심야버스와 심야택시는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심야택시 승차 거부에 대한 특별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외부 유입이 예상되는 터미널 경우 방역소독을 강화한다. 터미널 내 발열감지기와 자체 격리소를 배치해 감염 의심자가 발생하면 즉시 격리조치할 계획이다. 

또 지하철 보안관 특별순회를 통해 마스크 미착용 승객을 적발해내고, 착용 거부시 경찰에 고발하는 등 적극 방역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도 버스정류소, 택시 승차대, 자전거 주차시설 등에 대해 시설물 파손·노후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철저한 대중교통 방역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도 방역 수칙을 적극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석정순 기자 seok25@nw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