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장진숙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1만 785명 늘어 누적 84만 570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1만 7529명보다는 444명 줄었다. 설 연휴를 맞아 검사건수가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신규확진자는 지난 25일(8570명) 처음으로 8000명대를 기록했고, 26일(1만 3009명) 처음으로 1만명을 넘은 후 계속 증가해 30일까지 6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지만 아직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7명으로 전날과 같다.
사망자는 23명 늘어 누적 6755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80%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7만 5709명으로 전날(6만 6972명)보다 8737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만 6850명, 해외유입이 23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5064명, 서울 4148명, 인천 1209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만 421명(61.8%)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973명, 부산 764명, 경남 741명, 충남 666명, 경북 583명, 전북 524명, 광주 476명, 대전 444명, 충북 351명, 전남 284명, 강원 272명, 울산 202명, 세종 78명, 제주 71명 등 6429명(38.2%)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전체 신규 확진자는 경기 5105명, 서울 4193명, 인천 1226명 등 수도권만 1만 524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35명으로 전날(229명)보다 6명 늘었다.
지난 25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 8570명→1만 3009명→1만 4514명→1만 6094명→1만 7517명→1만 7529명→1만 7085명으로 하루 평균 약 1만 4903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6만 9973건, 임시선별검사소의검사 건수는 12만 5087건으로, 총 19만 5060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29일 34만 3996건보다 약 15만건, 30일 21만 8716건보다 2만 3000여건 줄어든 규모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7.8%로 전날(5.1%)보다 2.7%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달 초중순 3%대 양성률에 비하면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향후 검사량이 늘어나면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한주간(23∼29일)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확진자는 7019명으로, 누적 감염자는 1만 6879명으로 늘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5.7%(누적 4399만 5128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3.1%(누적 2723만 3792명)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