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여야는 20일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안 본회의 처리를 두고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지난 19일 새벽 2시께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를 단독으로 열고 정부가 제출한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처리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21일 본회의를 열고 정부와 합의한 14조원에 추가로 3조 5000억원을 증액해 17조 5000억원 규모의 수정안을 강행 처리할 방침을 시사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전날 국회 예결위에서 단독 통과시킨 추경안이 '원천무효'라며 강력 반발하고 맞섰다.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를 소집한 국민의힘 간사 류성걸 의원은 "공식 회의가 개최되려면 법적 절차와 관련되는 절차가 완비가 됐을때 성립 요건이 된다"며 "어제 새벽이 있었던 민주당의 폭거는 정식 회의가 아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지난 회의는 원천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된다. 이번 회의가 4차 회의인 것도 그런 이유다"고 맞섰다.
류 의원은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있다"며 "추경안이 위원회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논의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국민의힘 예결위원 전원은 빠른 시일 내에 예결위를 정식으로 개최해서 이제까지 합의된 사항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합의해야할 사안까지 논의해서 정식으로 예결위 회의를 거쳐서 추경안을 의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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