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서 직접 명령 전달" 카이스트, '뇌-기계 인터페이스' 개발
"뇌에서 직접 명령 전달" 카이스트, '뇌-기계 인터페이스' 개발
  • 정지원 기자
  • 승인 2022.02.2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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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으로 로봇팔 조정 가능
인공지능과 유전자 알고리즘을 사용해 뇌파 측정
3차원상에서 평균 90% 이상의 정확도 보여
한국과학기술원(KAIST)가 개발한 '뇌-기계 인터페이스' 개념도(사진=한국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가 개발한 '뇌-기계 인터페이스' 개념도(사진=한국과학기술원)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생각만으로 로봇팔을 조종하는 '뇌-기계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은 26일 "바이오 및 뇌공학과 정재승 교수 연구팀이 사용자가 의도한 뇌 활동의 의미를 읽고, 로봇과 기계에 전달하는 기술인 '뇌-기계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로봇과 드론, 컴퓨터뿐만 아니라 스마트 모바일 기기와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서도 이용될 차세대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인터페이스는 손과 같은 외부 신체 기관이 버튼, 터치, 제스처 등으로 명령을 간접 전달해야 하지만, '뇌-기계 인터페이스'는 명령을 뇌로부터 직접 전달할 수 있다.

정재승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인공지능(AI)과 유전자 알고리즘(Genetic Algorithm)을 사용해 인간 대뇌 심부에서 측정한 뇌파만으로 팔 움직임의 의도를 파악해 로봇팔을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뇌-기계 인터페이스는 3차원상에서 총 24가지 방향에서 평균 90% 이상의 정확도로 움직일 수 있다.

또 이번 연구에서 축적 컴퓨팅(Reservoir Computing) 기법을 사용해 낮은 사양의 하드웨어에서도 인공지능 학습이 가능하게 했다.

정 교수는 "기존 시스템 대부분은 고사양 하드웨어가 필요해 실시간 응용으로 나아가기 어렵고, 스마트기기에 적용하기도 어려웠다"며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메타버스 안에서 아바타를 생각대로 움직이게 하거나 앱을 생각만으로 조종할 수 있는 스마트기기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어플라이드 소프트 컴퓨팅' 3월호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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