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물결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롱이 도를 넘었다"
새로운물결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롱이 도를 넘었다"
  • 권희진 기자
  • 승인 2022.02.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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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 등 정치권 맹 비판
우크라이나에서 들리는 폭발음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에서 들리는 폭발음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제3지대 정당 '새로운물결'은 28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롱이 도를 넘었다"고 집권여당과 정치권을 비판했다. 

신철희 대변인은 이날 낸 논평에서 "지난 24일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양국 사이의 교전이 지속되고 있다. 예상과 달리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만만치 않지만 양국의 군사력과 국력 차이가 크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 우리나라 국민과 여론도 당연히 관심이 많다. 그러나 한가지 우려스러운 현상이 보인다"며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조롱하고 이번 사태의 책임을 러시아보다 우크라이나에게 돌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을 '코미디언 출신의 무능하고 무식한 대통령'으로 규정하고 전쟁의 책임을 그에게 돌리는데, 결코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그를 선택한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모욕이고, 국제사회의 예의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행위다"고 꼬집었다.

신 대변인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조롱하는 이유는 뻔하다. 대선 후보들 중 한 사람을 공격하기 위한 소재로 삼기 위한 것"이라며 "너무 저열하다. 어떤 후보가 문제가 있으면 그것대로 비판하면 된다. 그러나 전쟁중인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 애쓰는 다른나라의 지도자를 끌어다가 국내정치 공격에 소재로 삼는 것은 창피한 일이다"고 단단히 말했다.

신 대변인은 "물론 전쟁을 막지 못한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책임이 작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번 전쟁은 누가 보더라도 뚜렷한 명문 없이 이웃 국가를 무력으로 침략한 푸틴과 러시아의 책임이 훨씬 크다"고 못박았다.

그는 "그리고 우크라이나는 독립이후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나름대로 생존을 위해서 애써 왔다. 민주주의의 진전을 위한 우크라이나 국민의 지금까지의 노력은 칭찬받아 마땅하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등장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죽기살기로 싸우는 대선판에서도 지켜야할 금도가 있다. 그동안 주장해온 민주주의, 인권, 평화라는 가치가 단지 정치적 이득을 위한 수단이 아니었음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트위터에 우크라이라를 조롱하는 기사를 포스팅했고, 홍현익 국립외교원장도 SNS 댓글로 우크라이나의 어리석음이 오히려 주요인이라고 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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