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동해안 산불, 2000년 최대 규모 넘어서
피해액도 지난 2000년과 비슷할 것...360억 예상
울진·삼척 진화율 75%...강릉·동해 잔불 정리
피해액도 지난 2000년과 비슷할 것...360억 예상
울진·삼척 진화율 75%...강릉·동해 잔불 정리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최근 발생한 동해안 산불이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을 중심으로 난 산불이 2000년 최대 산불 피해 면적인 2만 3794ha을 넘어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오전까지 동해안 산불로 인해 2만 3993ha의 산림 피해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울진 1만 8484ha, 삼척 1509ha, 강릉 1900ha, 동해 2100ha에서 피해가 발생했는데, 서울 면적의 5분의 2(39.7%)를 차지한다.
2000년 발생한 동해안 지역 산불은 당시 4월 7~15일 동안 360억원의 피해액을 발생시켰다.
중대본은 현재 시점에서 이번 산불의 피해액이 이때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인명 피해 사례는 없는 가운데 11일 오전까지 산불로 648개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주택 358채, 농·축산시설 48곳, 공장과 창고 167곳, 종교 시설 75곳이 해당된다.
강릉과 동해 산불은 주불 진화 후 잔불 정리 중이고, 울진과 삼척은 75%의 진화율을 기록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인력 1652명과 소방차 등 372대의 장비로 대응하고 있다.
이날 오전 헬기 88대도 투입할 계획이다.
산불로 인해 252세대의 39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정부는 10일 울진과 삼척, 강릉과 동해 지역 이재민에게 임시조립주택을 1년간 무상 제공하고, 건강보험료 등을 감면한다는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구호금과 생계비, 주거비 등 직접적인 현금 지원 여부 등은 화재 진압과 피해 조사가 끝난 뒤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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