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정영훈 기자) 박주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원 다수가 서울대 출신에 50대, 남성 즉 '서오남'이라는 지적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능력과 경륜을 중시하는 인사원칙이 반영됐지 않았냐"고 반박했다.
박 위원장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서울대생이기 때문에 더 발탁을 하고 어느 지역은 배제하고 그랬던 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의 회동이 연기된 것에 대해서는 "언론에 보도된 것 이상으로는 제가 알지 못한다"며 "개인적인 섭섭함 또는 감정을 가지고 회동을 하네 안하네 하는 것은 절대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며 "이 전 대통령께서는 고령에 건강도 좋지 않다. 상당기간 수감생활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취임식에 코로나 상황에서 어떻게 많은 분들을 초청할지 걱정"이라며 "더 중요한 일은 대통령 취임사를 전담하는 기구가 지금 인물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서 다음주 초나 돼야 구성이 될 것 같은데 여러가지로 부족하고 미흡하지만 최선을 다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김오수라는 분은 검찰총장이 돼서는 안 된다"며 "권성동 의원이 김 총장에게 자진사퇴를 촉구했는데 이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장은 정치적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된 분인데 느닷없이 더 힘센 자리인 검찰총장에 임명을 해버렸으니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바로 잡아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분이 검찰총장으로서 했던 여러 가지 일들을 보면 당장 대장동 압수수색, 성남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안하지 않았나? 성남시청의 주요 자료들이 있는데 왜 성남시청 압수수색을 안 하는지 모르겠다. 여러 날 지나서야 느즈막이 늑장 압수수색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법과 원칙을 무시하면서 현 여권 그러니까 민주당 인사에 대해 비호하고 은폐하는 짓을 해오니 이런 사람이야말로 검찰총장 자격이 없다는 걸 스스로 인식하라고 하는 경고를 권성동 의원이 한 것"이라며 "누가 보더라도 이건 순리에 따라서 해야 할 일이지, 억지 부릴 일이 아니다"고 김 총장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