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5개월째 동해를 '일본해' 표기해 방치...반크, 사무총장에 청원서 전달
유엔, 5개월째 동해를 '일본해' 표기해 방치...반크, 사무총장에 청원서 전달
  • 정지원 기자
  • 승인 2022.03.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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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2개국 이상 공유 지형물 명칭 '병기' 원칙, 유엔 위반해"
유엔 사무총장에게 시정 요구하는 청원 전달...3885명 동참
유엔이 운영하는 '지리공간' 사이트에서 일본해가 단독 표기돼있다.(사진=반크)
유엔이 운영하는 '지리공간' 사이트에서 일본해가 단독 표기돼있다.(사진=반크)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유엔이 5개월째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 로 표기해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21일 수차례 시정 요청에도 유엔이 일본해 표기를 방치하자 안토니우스 쿠테흐스 사무총장에게 시정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반크는 지난해 10월에 유엔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사이트 '지리공간(www.un.org/geospatial)' 지도에서 '일본해'를 단독 표기한 사실을 발견했다.

지역과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이 사이트 메인 메뉴 중 '지도&지리 서비스'를 방문해 세계지도를 클릭하면 동해(East Sea) 대신 일본해로 표기돼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반크는 1977년 유엔지명표준화회의(UNCSGN)에서 2개국 이상 공유하는 지형물은 단일 명칭으로 합의가 어려운 경우 각각 사용하는 명칭을 '함께 적는다'고 발표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지리공간의 단독표기는 유엔이 스스로 정한 국제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자칫하면 일본 정부가 유엔 사이트를 활용해 전 세계에 동해를 일본해라고 홍보할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

반크는 "지속해서 유엔에 시정을 요청했지만,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어떤 답변을 하지 않고, 지도 표기도 그대로"라고 전하며 유엔을 비판했다.

반크는 유엔을 상대로 '유엔, 국제기구입니까. 아니면 일본 정부 홍보 대행사입니까. 스스로 정한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누가 따르겠습니까'라는 내용으로 국제 청원을 올렸다.

이 청원은 지금까지 3885명이 동참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유엔 사이트를 대상으로 펼치는 시정 운동에 한국 정부도 외교적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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