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한랭질환 사망자...'65세 이상·남성' 가장 많아
온열·한랭질환 사망자...'65세 이상·남성' 가장 많아
  • 정지원 기자
  • 승인 2022.03.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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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가장 덥고 추웠던 해는 '2018년'...온열·한랭질환 급증
최근 10년간 전국 폭염·한파일수...평균일수의 2배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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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최근 10년간 '2018년'이 가장 덥고, 추웠으며 온열·한랭질환 사망률이 '65세 이상'인 '남성'에게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이 22일 발표한 '기후변화에 따른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 영향에 대한 제1차 기후보건영향평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1~2020년) 폭염·한파에 의한 온열·한랭질환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이 기간 중에서 가장 덥고, 추웠던 해는 '2018년'이었다.

이때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과 한파가 원인인 한랭질환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이며 증상을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인 온열질환이다.

최근 10년 중에서 2018년에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31일이었다.

평균 폭염일수가 14일인 것에 비하면 2배가 넘는 기간이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환자와 사망자 수는 '65세 이상'과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했다.

온열질환 입원환자 수는 '65세 이상'이 38%를 차지했는데, 이중 '남성'이 61.2%를 차지했다.

사망자 수에서도 '65세 이상'이 68.5%, '남성'이 61.9%를 보였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사진=pixabay)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사진=pixabay)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피부조직이 얼어버림) ▲동창(비정상적인 국소염증반응)이 대표적이다.

2018년에 전국 평균 한파일수가 12일로 가장 많았는데, 전국 평균 한파일수가 5.8일 인 것으로 미뤄볼 때 2배를 넘었다.

한랭질환 사망률은 '65세 이상'과 '남성'이, 발생률은 '15~64세'와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했다.

한랭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65세 이상'에서 48.1%를 기록했는데, 그 중에서도 '남성'이 68.63%다.

한랭질환 발생자는 '15~64세'가 58.9%로 가장 많았는데, '남성'이 71.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 보고서에 대해 "기후변화가 우리 국민의 건강에 비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라며 "향후 취약계층의 건강 영향 등 심층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기후변화 적응대책은 범사회적 과제인 만큼 관련 기관 간에 협력과 연구개발을 활성화해 국가 기후 보건정책에 대한 과학적 근거자료 생산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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