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 환자 중 '50대'가 가장 많은 이유는?
치주질환 환자 중 '50대'가 가장 많은 이유는?
  • 정지원 기자
  • 승인 2022.03.2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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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 진료인원·진료비 꾸준히 증가
50대 22.4%로 가장 많아...적극적인 진료받기 때문
구강 내 '세균' 없애는 게 가장 중요...치실 등 활용해야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을 동반한 40~50대 치주질환자(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을 동반한 40~50대 치주질환자(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24일 '잇몸의 날'을 맞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치주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치주질환은 '풍치'라고도 하는데, 병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뉜다.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된 형태를 '치은염', 염증이 잇몸과 잇몸 뼈 주변까지 진행된 경우를 '치주염'이라고 한다.

치주질환 진료인원은 2016년 1109만명에서 2020년 1298만명으로 189만명이 증가했다.

2020년 기준 '50대'가 치주질환에 가장 많이 걸렸다.

전체 진료인원 1298만명 중 50대가 22.4%(291만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9.6%(254만명), 40대가 17.0%(220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치주질환 환자 중 '50대'가 가장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영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교수는 "연령 증가에 따라 치주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지만, 사회적 상황에 맞게 가장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는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0대에게서 치주질환 '총진료비'도 가장 많았다.

2016년 1조 156억원이던 총진료비가 2020년 1조 4564억원으로 43.5%(4408억원) 증가했다.

이 중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25.7%(3739억원)으로 가장 많고, 60대 21.5%(3136억원), 40대 17.8%(2594억원) 순이다.

1인당 진료비도 5년 간 변화가 생겼다.

2016년 9만 2000원이었는데 2020년에는 11만 2000원으로 22.5%(2만원) 증가했다.

치주질환은 치석이나 치태 등에 붙어있는 균들이 잇몸을 감염시켜 나타나는 염증 증상이다.

때문에 구강 내 청결도가 가장 중요한데, 몸의 면역 상태나 세균에 대한 민감도에 따라서 질환의 강도가 달라진다.

주요 증상은 ▲잇몸 출혈 ▲잇몸 부기 ▲치조골 농양(고름) ▲치아 흔들림 ▲통증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사진=pixabay)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사진=pixabay)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세균'을 제거하는 것이 주된 예방법이다.

세균은 치태와 치석에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칫솔질'을 잘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치아와 치아 사이를 깨끗이 닦기 위해서는 ▲치간 칫솔 ▲치실 ▲구강세정기 등 부가적인 도구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치주질환을 진단받은 경험이 있다면 재발이나 더 큰 진행을 막기 위해 전문가에게 스케일링(구강세정)을 1년에 2~3회 정도 받는 것이 좋다.

치주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위험성이 커진다.

몇몇 치아에 한정됐던 것이 '전반적인 만성 치주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 경우 치주치료의 가장 높은 단계인 치주수술(치은연하판막술, 치조골이식술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치조골의 파괴가 심해지면 치아의 흔들림이 심해지는데, 이때는 치아를 뽑아야 한다.

발치를 하면 임플란트 등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치주질환이 심할 때 발치한 경우에는 치조골이식술이나 골유도재생술 등 추가적인 시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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