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도플갱어 아니야?" 식약처가 알려주는 '미더덕·오만둥이' 구별법
"혹시 도플갱어 아니야?" 식약처가 알려주는 '미더덕·오만둥이' 구별법
  • 정지원 기자
  • 승인 2022.03.3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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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 벗겨 먹는 '미더덕', 불규칙적인 주름 '오만둥이'
칼로리 낮고, 영양가 많은 건 공통점
구매 후 손질 중요...내장·이물질 씻어내야
식약처가 발표한 '미더덕·오만둥이' 카드뉴스(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가 발표한 '미더덕·오만둥이' 카드뉴스(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국물에 시원한 맛을 선사해주는 쌍둥이 형제 '미더덕'과 '오만둥이' 구별법은 무엇일까?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30일 봄이 되면 살이 오르고 영양성분도 많아지는 '미더덕'과 맛과 모양은 비슷하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많이 쓰이는 '오만둥이(주름 미더덕)' 를 쉽게 구별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미더덕'과 '오만둥이' 이름의 유래(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미더덕'과 '오만둥이' 이름의 유래(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이 둘의 유래부터 알아보자.

'미더덕'은 물의 옛말인 '미'와 '더덕'이 합쳐진 말로 '물에서 나는 더덕'이라는 뜻이다.

생김새와 껍질을 벗겨서 먹는다는 점, 영양성분이 풍부하다는 점이 더덕과 닮았다.

'오만둥이'는 '오만 곳에 붙어서 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오만득이', '만디', '만득이', '오만둥' 등 다양하게 불린다.

생김새도 자세히 보면 다르다.

미더덕은 오만둥이보다 더 긴 타원형이고, 한쪽 끝에 자루가 달려있으면서 껍질로 덮여있다.

미더덕은 대부분 겉껍질을 벗겨낸 황갈색의 매끈한 상태로 유통된다.

오만둥이는 자루가 없고, 몸 전체가 밝은 황갈색이다.

표면에는 오돌토돌한 돌기가 있으면서 불규칙적인 주름이 있고, 별도의 처리 없이 그대로 유통된다.

미더덕과 오만둥이는 외모뿐 아니라 영양성분에서도 닮았다.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B의 일종인 ▲엽산 ▲비타민C ▲비타민E ▲철분 등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다.

또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를 많이 함유하고 있고, 항산화물질과 타우린, 아스파라긴산 등 아미노산이 풍부한 식품이다.

이 둘은 음식에서 어떻게 활용될까?

미더덕은 '신티올'이라는 불포화 알코올 성분의 향이 해산물 요리에 시원한 맛을 더해준다.

오만둥이는 체액이 적어서 맛과 향이 미더덕보다 덜하지만 가격이 싸고, 씹어 넘길 수 있을 정도의 오도독한 식감을 자랑해 미더덕을 대체해 사용되고 있다.

미더덕은 3~5월이 제철인 반면, 오만둥이는 9~12월이 주 생산 시기이지만 생산과정이 까다롭지 않아 일년내내 맛볼 수 있다.

'미더덕'과 '오만둥이'의 차이점(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미더덕'과 '오만둥이'의 차이점(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맛 좋고 품질 좋은 미더덕과 오만둥이 구매법을 알아보자.

미더덕은 황갈색이 선명하고 작고 통통하면서 특유의 향이 강한 것을 골라야 한다.

오만둥이는 껍질이 단단하고 탄력이 있으면서 알이 굵고 큰 것을 골라야 향도 좋고 맛도 좋다.

이 둘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손질법이 중요하다.

미더덕은 칼로 껍질을 갈라 내장과 뻘을 제거한 뒤 물에 가볍게 씻어준다.

그대로 사용하면 내장과 함께 바닷물과 체액으로 인해 요리가 짜질 수 있다.

오만둥이는 소금을 넉넉하게 뿌린 후 박박 문지르거나 솔을 사용해 껍질에 붙은 이물질을 씻어내고, 맑은 물로 헹궈준다.

식약처는 "제철 수산물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섭취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며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기까지 위생과 안전 관리를 강화해 국민이 안전한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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