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포장 음식, '용기째' 데우면 안 돼요"...서울시, 플라스틱 용기 100건 중 3건 '부적합'
"배달·포장 음식, '용기째' 데우면 안 돼요"...서울시, 플라스틱 용기 100건 중 3건 '부적합'
  • 정지원 기자
  • 승인 2022.04.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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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100건 중 3건, 안전성 '부적합'
'폴리스티렌(PS)', 튀김 만나면 '유해물질' 묻어나
플라스틱 용기 '재질' 확인 必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사진=pixabay)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사진=pixabay)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배달·포장 용기 100건 중 3건은 '안전성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8일 "최근 음식 배달과 포장을 위해 사용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100건을 검사한 결과, '폴리스티렌(PS)' 재질 용기 3건이 '안전성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재질은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폴리스티렌(PS, 스티로폼)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등 다양하다.

음식점에서 배달과 포장 용기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재질은 ▲폴리프로필렌 ▲폴리스티렌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 검사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온라인과 도매시장에서 유통된 식품 용기 100건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폴리스티렌 64건 ▲폴리프로필렌 26건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10건이었다.

검사 항목은 ▲납 ▲총용출량 ▲휘발성물질(PS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용출량은 용기로부터 식품에 묻어 나오는 비휘발성 물질의 양을 측정한 것이다.

검사 결과 97건은 일반적인 밥이나 국, 튀김류 등을 사용하기에 적합했다.

폴리스티렌 용기의 종류(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폴리스티렌 용기의 종류(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하지만, '폴리스티렌' 재질 용기 3건은 '기름진 식품'의 총용출량 기준을 초과해 튀김류 등의 사용에 부적합했다.

'폴리스티렌' 용기는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과 만나면 비휘발성 물질이 묻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인체에 유해한 비휘발성 물질이 묻어나오면 식품과 함께 유해물질이 섭취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폴리스티렌 용기는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용출량이 증가한다.(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폴리스티렌 용기는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용출량이 증가한다.(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특히 '높은 온도'에서 용출량이 증가하므로 튀기거나, 기름에 볶은 음식을 용기째로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일회용 용기 사용이 급증했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며 "소비자들은 플라스틱 용기에 표시된 재질을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수입산 일회용품' 안전 조사에 나섰다.(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수입산 일회용품' 안전 조사에 나섰다.(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한편,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음식 배달과 포장에 사용하는 수입산 일회용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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