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업과 협력 맺어 '민간데이터' 확보
통계청 "올해부터 데이터 '유료로' 구매해 활용"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앞으로 경제 위기가 발생했을 때 경제와 사회적 영향 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통계청은 12일 "경제위기 혹은 코로나19와 같은 충격이 유발한 경제·사회적 영향을 신속하게 묘사하고 비교 정보를 제공하는 '나우캐스트(Nowcast) 포털'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나우캐스트'는 현재를 나타내는 'Now'와 예보를 뜻하는 'Forecast'가 합쳐져 만들어진 이름으로 현재와 가까운 미래를 실시간으로 설명하겠다는 의미다.
'나우캐스트 포털'은 ▲가계 ▲사업체 ▲일자리 ▲공중보건 4대 부문에서 지표 8개를 주 또는 월 단위로 정보를 시의성 있게 제공한다.
지표별로 분류항목(▲지역 ▲성 ▲연령 ▲업종 등)을 제시해 상세하게 비교가 가능하다.
이 사이트는 ▲신용카드 거래 정보 ▲모바일 통신 위치 정보 ▲주소기업 공제 정보 ▲취업사이트 채용 정보 등 실시간으로 발생되는 '민간데이터'를 활용했다.
통계적 검증과 지수화 단계 등을 거쳐서 '국가승인 통계'를 대채해 설명할 수 있는 지표가 개발된 것이다.
특히, 민간데이터 제공 의사를 밝힌 기관들과 업무협약(MOU) 등을 맺고, 사이트에 협력 기관들의 정보를 게시해 '사회 공헌적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통계청은 민간데이터를 '제값 주고 제대로 활용하자'는 정책 기조를 반영해 올해부터 데이터를 '유료'로 구매해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민간데이터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잡코리아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정보통신 ▲SK텔레콤 등과 협력을 맺어 제공받고 있다.
통계청은 이 사이트에 대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통계생산과 활용을 위한 것"이라며 "전통적인 방식의 통계생산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경제·사회 상황을 신속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통계 품질의 고도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