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총 17억여원 확보...다양한 전문가·기업 참여
고대병원, 기존 약물이나 구강용품 보조제 한계 뛰어넘을 것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앞으로 구강건조증 극복을 위한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26일 "전상호 고려대 안암병원 치과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 교수가 최근 줄기세포를 이용한 구강건조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2022년도 범부처 재생의료 연계기술 개발' 사업(과제명: 타액분비부전을 극복할 수 있는 고효능 줄기세포 복합치료제 개발)의 주관연구책임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달 초 지난 1일부터 앞으로 4년 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함께 설립한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으로부터 총 17억여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고려대학교와 서울대학교의 타액선(침샘 등)연구 전문가그룹과 줄기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인 (주)세렌라이프가 공동으로 참여해 구강건조증의 근본적 치료법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구강건조증은 65세 이상 인구에서 30%, 75세 이상에서는 인구의 50%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이는 ▲구취 ▲구내염 ▲구강캔디다증 ▲다발성 치아우식증 ▲치주질환 등 심각한 구강 내 질병 발생율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전신질환 발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 동안 구강건조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만성질환인 당뇨병 ▲자가면역질환인 쉐그렌증후군 ▲다양한 질환으로 환자가 복용하는 약물치료의 부작용 ▲안면주위의 방사선 치료 등으로 밝혀졌지만,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나 치료제가 없었다.
이번 연구협약을 통해 개발되는 '고효능 줄기세포 복합치료제'는 기존의 필로카핀 약물이나 구강용품 보조제(▲인공타액 ▲무설탕 껌 ▲양치액 ▲연고제 등)의 한계를 뛰어넘는 타액분비부전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상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향후 4년 뒤 임상시험 진입과 타액분비부전 치료제 IND(임상시험용신약) 승인을 목표로 고효능 줄기세포 복합치료제 개발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