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권혜영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대한항공이 항공사 가운데 여객 실적 회복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21일 실시된 한국의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조치 이후 여행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이 현실화되면서 올해 국내 항공업계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코로나19 기간 화물 부문이 항공사들의 매출을 유지하며 올 하반기부터 여객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국내 항공업계가 전반적으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분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66년 3월 상장한 국내 1위 대형 항공사다. 지난 2019년 3분기 누적 국제선 여객 시장 점유율 22.1%다.
단거리부터 중장거리까지 다양한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 델타와도 미주노선을 설립했다.
계속적으로 노선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으며 프리미엄 항공 여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항공 화물 수송 사업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현재, 대한항공의 상반기까지 화물 시황 호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화물 호실적을 바탕으로 재무 상태는 탄력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1분기 말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255%로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전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항공업계의 불안정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중국의 봉쇄 정책으로 인해 아시아 항공사들의 화물 수송 능력이 감소하면서 운임이 상승하고 있다"며 "이러한 중국 주요 도시들의 봉쇄로 인한 물류 혼란이 대한항공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