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정기 검진 잊지 마세요"...태아 건강 위협하는 '태변 증후군'
"산부인과 정기 검진 잊지 마세요"...태아 건강 위협하는 '태변 증후군'
  • 정지원 기자
  • 승인 2022.05.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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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변 증후군, 산부인과 정기 검진서 진찰 매우 중요해
태변이 장에서 문제를 일으키면 고난도 수술 필요
최용성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진료를 하고 있다.(사진=경희대학교의료원)
최용성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진료를 하고 있다.(사진=경희대학교의료원)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태변 증후군은 태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산모들의 정기 검진과 진찰이 요구된다.

13일 경희대학교의료원에 따르면, 태변은 자궁 속의 태아가 지속적으로 양수를 마시면서 생성되는 태아의 대변을 말한다.

태변은 ▲태아의 피부에서 떨어져 나간 상피 각질 ▲태아의 태지 ▲털 등이 장 안에 쌓여 형성된다.

이는 출생 후 24시간 이내에 배출되는 암녹색의 끈적거리는 대변이다.

이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태변 증후군이다.

태변 증후군은 ▲태변 장폐색 ▲태변 마개 증후군 ▲태변 복막염으로 나뉜다.

태변 장폐색은 장에서 섬유화와 관련된 경우가 있으며 장의 운동성을 떨어뜨려 태아 소장의 공장(십이지장과 회장을 연결)과 회장(공장과 대장 연결) 부근에서 폐색(내용물이 통과하지 못함)을 유발한다.

태변 마개 증후군은 태변이 병마개처럼 장을 막아버려서 발생한다. 

아기가 출생한 후에는 공기를 마시게 돼서 점차 장에 공기가 차는데, 장 안이 마개로 인해 막히게 되면 막힌 부위 아래로 장 가스가 통과하지 못하고 점점 팽창하게 된다.

최용성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태변 마개 증후군은 최악의 경우 장에 구멍이 나는 천공이 발생해 긴급 수술이 필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는 주로 미숙아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산모의 고혈압 치료를 위한 약제가 아기의 장 운동성을 떨어뜨려 발생하거나 미숙아의 장 자체만으로도 생길 수 있다.

태변 복막염은 아기가 태어나기 전인 태아 기간에 장 천공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태변 장 폐색 ▲태아의 장이 태내에서 꼬이는 장 염전 ▲태아의 장 일부분이 선천적으로 막혀 있는 기형인 선천성 장 폐색 ▲복막 내에서 조직이 실타래처럼 발생해 장을 묶어 버리는 복막 밴드 ▲선천성 탈장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이에 최 과장은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는 동안에 장 천공이 일어나면, 태변으로 인해 태아의 복부에서는 복막염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특히 태변 복막염은 산모도 모르게 조용히 진행되기 때문에 산부인과 전문의의 정기적인 진찰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용성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진료를 하고 있다.(사진=경희대학교의료원)
최용성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진료를 하고 있다.(사진=경희대학교의료원)

산부인과 정기 검진 중에 아기 복부에 복수가 차 있거나 태변이 복강으로 빠져나와 생긴 석회화 등이 발생되면 지체없이 대학병원 산부인과를 방문해 치료 계획을 신속히 수립하고 조치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산부인과 ▲신생아 전문 소아청소년과 ▲소아외과 교수팀의 협진 치료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최 과장은 덧붙여 설명했다.

이어 최 과장은 "아기의 산전 진단은 매우 중요하기에 정밀 초음파 날짜를 꼭 지키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검사 시 이상 소견이 있거나 진단이 어려운 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산부인과 의사와 상의해 신생아 전문 내과나 외과 전문의가 있는 대학병원으로 반드시 방문해 아기의 치료 계획을 산전에서부터 수립하고 아기의 출생과 동시에 치료에 들어가도록 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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