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충주병원은 충북 북부지역 의료공백 해소 방안 마련하라"
"건대충주병원은 충북 북부지역 의료공백 해소 방안 마련하라"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2.05.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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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한 100억 투자 와 건대충주병원 장기발전 계획에 대하여는 '묵묵부답'"
▲ 건국대학교 전경 (사진=건국대학교 총학생회 홈페이지)
▲ 건국대학교 전경 (사진=건국대학교 총학생회 홈페이지)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건국대학교충주병원지부(이하 건대충주병원지부)는 18일 "건대충주병원은 충북 북부지역 의료공백 해소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건대충주병원지부는 이날 건국대 충주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2년 3월 21일 건국대학교 법인은 올해 첨단 의료장비 도입과 지역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100억원을 건국대 충주병원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언론 발표이후 2달이 지난 지금 건국대학교 법인과 건대병원은 100억 투자 안에 대해 언제 그랬냐는 듯 '묵묵부답'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들은 "건국법인은 지난 12일 창립 91주년 산하기관 비전 선포식을 통해 산하기관의 중장기 발전계획 발표가 있었다. 주된 내용으로 ▲산하기관의 중장기 발전계획 지원과 관리 ▲KU브랜드 강화 ▲ESG경영 추진 ▲산하기관 자원 공유 효율화 등 세부전략을 통해 학교법인과 산하기관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 자리였다. 건국대 충주병원이 발표한 5대 핵심전략에는 ▲만성질환 및 노령층에 대한 진료강화 ▲급성기 중증질환 집중 ▲차별적 근무요건 조성 ▲리더십과 경영전문성 강화 ▲병원운영시스템 선진화 및 전략적 공간 재배치에 대한 내용만을 발표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건대충주병원지부는 "당장 시급한 ▲건국법인이 언론에 발표한 건대충주병원 100억 투자 계획 ▲의료인력 확충 ▲충북 북부지역 의료공백 해결과 대학병원으로서 의료 공공성 및 사회적 역할 ▲낙후된 의료 환경 개선 ▲ 건국대 충주병원 정상화를 위한 건국법인의 장기적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며 "현재 건국대 충주병원은 대학 병원임에도 허가 병상수 300병상 이고 의료진의 이탈로 인해 가동병상은 100여 병상 밖에 안 되는 수준이며 환자를 직접적으로 진료하는 23개의 진료 과 중 6곳의 의료진이 각각 1명뿐이며 심장혈관내과 의료진은 단 한명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건대충주병원지부는 "그로 인해 충주시에 있는 산모 80%가 타 지역으로 원정 출산을 떠나고 있으며 36주 미만 고위험 산모에 대해서는 충주시에 출산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또한 1분 1초의 골든타임 응급치료가 진행돼야 하는 심근경색, 뇌졸중, 뇌출혈 응급 외상 등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타 지역으로 전원을 가야하는 충주지역의 현실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건국법인은 ESG경영추진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얼마 전 건대병원은 적자라는 이유만으로 지역의 노동자를 위한 특수건강검진과 보건관리전문기관을 폐쇄하여 2만 여명이 넘는 충주지역 노동자들이 특수건강진단을 받기 위해 타 지역으로 가야하는 어려움을 겪게 하는 등 지역의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어 가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건국법인이 얼마 전 언론에 보도한 건국대충주병원에 대한 100억 투자는 건국대 서울병원의 3000억원의 투자에 비하면 아주 적은 금액이지만 17년만의 건대충주병원에 대한 투자 발표로 지역민들이 충북지역의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으나 이번 건국법인 비전선포식에서 건대충주병원 장기 발전계획 발표를 보고 나서는 '속 빈 강정' 이라며 조속히 지역민의 생명과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건대충주병원의 정상화 방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건대충주병원지부는 "이에 우리 보건의료노조 건국대충주병원지부를 비롯하여 민주노총 충주음성지부와 충북의 시민단체들은 충북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생명안전을 지키기 위해 ▲건국법인은 충북도민에게 약속한 100억의 실체와 구체적 투자 계획에 대하여 공개 ▲충북지역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건대충주병원 정상화 계획 발표 ▲건대충주병원이 지역의 대학병원으로서 의료 공공성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원 ▲건대충주병원 의료진을 충원해 지역 의료공백 해소 ▲임기 3년 동안 병원을 쑥대밭 만든 병원장 퇴진 등 건대충주병원 정상화를 위한 5대 과제를 건국법인에 요구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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