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정민수 기자 / 정지원 기자) 사단법인 DMZ생태관광협회는 지난 5월 14일 'DMZ생명평화 대장정' 제5차 걷기 행사를 실시했다. 88명의 회원이 참석한 이번 대장정은 경기도 일산 봉패터널에서 출발하여 파주 출판단지를 거쳐 오두산 통일 전망대까지 총 19km에 이르는 길이다. 작년 11월에 시작한 'DMZ생명평화 대장정'은 김포 대명항에서 출발하여 강원도 고성까지 DMZ 최근접 지역인 평화의 길 동서 횡단 구간의 총 540km를 매월 둘째 토요일에 계속 이어 걷는 행사이다. 전 구간을 완주하려면 약 30개월이 소요되는데, 이번에 벌써 다섯 번째 대장정을 마친 것이다.
이번 코스는 ‘평화누리길’ 6코스로 경기도 고양시 봉패터널에서 출정식을 갖고 파주 출판단지를 지나 심학산, 살래길을 거쳐 주제공원에 이르기까지 약 6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심학산 둘레길 초입은 좁은 등산길이 완만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로 되어 있지만, 그 구간만 지나면 대부분 평지로 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트레킹 코스이다.
DMZ생태관광협회 강석호 회장은 출정식 인사말을 통해 “생명평화 대장정의 이름에 걸맞게 참석한 모든 회원이 크린존 운동을 같이하고, 내 컵이나 수저를 준비하여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는 등 환경을 위해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고, 경제적 성장보다 생명을 우선시하는 생태적 삶으로 전환하여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김진영 군은 대장정 때마다 크린존운동을 이끄는 김한규 부회장의 아들로 이 행사에 거의 빠지지 않고 참여하며 열심히 크린존 운동을 하는 열성 회원이다.
점심 식사 후에는 협회의 후원사이며 트레킹 행사 때마다 관광버스를 협찬해주는 ‘블랙야크 퍼포먼스’를 펼쳤다. 옷이나 모자, 가방 등 블랙야크 제품을 착용한 회원들이 나와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점심 식사 후에는 모내기 준비를 마친 신촌리와 송촌리의 논밭을 지나 검단사 입구 근처의 살래길 코스를 걸었다. 살래길은 숲속으로 길이 나 있어 걷기에 매우 좋은 코스이다. 이번 대장정의 종착지인 주제공원에 도착하여 완주식을 마친 회원들은 근처의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올라 건너다 보이는 북한 땅을 바라보며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사)DMZ생태관광협회는 ‘생명‧생태‧평화 운동’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비영리법인으로, 이 운동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플랫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