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계획 승인...현지 어민단체 등 반발 심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계획 승인...현지 어민단체 등 반발 심해
  • 석정순 기자
  • 승인 2022.05.1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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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문제 없다" 판단...삼중수소는 걸러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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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나오는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해 바다에 방류하는 도쿄전력의 계획을 승인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나온 삼중수소, 트리튬이 포함된 물을 희석해 바다에 버리는 작업인 도쿄전력의 계획을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일본 정부는 앞선 지난해 4월,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설비로 처리한 후 바닷물로 희석해 삼중수소의 농도를 낮춰 태평양에 배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후 도쿄전력이 원전 규제 당국인 일본 원자력규제위에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제출했고, 이날 이에 대한 승인이 나온 것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의 방출 계획을 심사한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안전성에 문제 없다는 심사서안을 18일 승인했고, 의견 공모를 거쳐 이를 정식으로 인가할 전망이다. 

도쿄전략의 계획은 승인 절차 완료 후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동의를 얻어 방류를 위한 설비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일본 정부는 내년 봄쯤 방류를 개시할 예정이지만 현지 어민단체 등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도쿄전력 측은 "ALPS를 사용하면 세슘을 비롯한 62가지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으나 삼중수소(트리튬)는 걸러지지 않는다"며 "미량이기는 하지만 탄소14 등의 핵종도 ALPS로 처리한 물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우선 정부에 대한 강한 질타부터 하고 나섰다. 이를 테면 "윤석열 정부가 먼저 총리를 찾아가 머리를 조아리니 생기는 일이다. 온 국민이 몇년간 불매운동까지 하면서 지켜온 일들이 허사가 돼버리는 것 같아 씁쓸하다" 등의 입장을 토로했다. 

"왜 피해는 다른 나라가 보는데 자기들끼리 승인해?"라는 등의 불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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