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어려운 '전기차 화재'...최적의 방안은?
진화 어려운 '전기차 화재'...최적의 방안은?
  • 정지원 기자
  • 승인 2022.06.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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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일 전기차 화재 재연실험 통해 최적의 진화 방안 찾아
배터리 열폭주 등 전기차 진압 어려워
실험 통해 확보한 데이터, 곧 배포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5~16일 서울소방학교에서 '전기차 화재 재연실험'을 실시했다.(사진=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5~16일 서울소방학교에서 '전기차 화재 재연실험'을 실시했다.(사진=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전기자동차와 관련된 화재가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 '전기차 화재 재연실험'을 실시했다.

16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진화법을 적용한 이번 화재 재연실험은 서울소방학교에서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소방재난본부와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소방기술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진행됐다.

지난 1분기까지 전기자동차의 누적 등록대수가 25만대를 넘어섰다.

소방청은 2017~2020년까지 국내 전기차 화재는 총 69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기자동차 화재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 화재와 달리 '배터리 열폭주' 현상이 발생할 경우 일반적인 방법으로 진화되지 않는 특성이 있어 화재 진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소방재난본부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제공한 전기자동차를 사용해 화재를 실제로 재연하고, 데이터를 세밀하게 계측하는 등 다양한 화재진압방법을 실험했다.

이 실험에 이용된 화재진압방법은 ▲대량방수에 의한 냉각소화 ▲질식소화덮개 설치 후 방수 ▲냉각수조를 활용한 진화 등이다.

실험에서는 먼저 '전기자동차 화재 성상 확인실험'을 통해 화재 발화에서부터 자연 소화할 때까지 리튬배터리의 열폭주 현상과 그에 따른 화재 단계별 온도를 측정했다.

이어진 '대량방수에 의한 냉각소화실험'에서는 리튬배터리의 열폭주 현상 발생 시 다량으로 방수된 물이 화재진압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와 내연기관 차량 구조기법의 전기자 적용 가능 여부를 실험했다.

전기자동차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화하기 위해서 최근 개발된 질식소화덮개 방식 외에도 전기차 화재진압용 냉각수조를 활용한 진화법의 효과도 측정했다.

이번 실험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와 실험결과는 설명서와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전기차 보급이 보편화되는 만큼 안전에 대한 해법도 필요하다"며 "이번 실험을 토대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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