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승섭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이중 견적서로 비용 부풀려 타낸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국민 혈세를 쌈짓돈 정도로 생각하는 겁니까?"라고 질타했다.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김승희 장관 후보자의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이중 견적서로 의정 보고서 제작비용을 부풀려 청구한 추가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후보자는 2017년 12월과 2018년 3월 각각 국회 사무처 한 해 최대 보전 비용인 1300만 원씩 똑같은 의정 보고서로 중복 청구해 비용을 부풀려 타낸 것"이라며 "이런 행위를 하고도 사실이 드러나자 김승희 후보 측은 다시 입을 꾹 닫고 모르쇠 전략으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곧 죽어도 이 시기만 넘기면 된다고 생각하는 행태가 뻔뻔하기 그지없다"고 타박했다.
신 대변인은 "국민의 혈세를 개인 주머니의 쌈짓돈 쓰듯 하며 불법 유용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도, 용납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이미 김승희 후보자는 정치자금으로 렌터카를 도색한 뒤 차량을 편법 인수하고, 과도한 주유비 지출, 입법정책개발비를 개인 홍보성 여론조사에 사용한 의혹으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까지 받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신 대변인은 "국민의 삶을 위해 더 높은 기준으로 봐야 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인데, 오히려 훨씬 낮은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니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은 더욱 커져만 간다"며 "매일 터져 나오는 의혹 속에 후보자는 뻔뻔하게 버티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께 사과드리고 자진사퇴하시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