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외래어를 쉬운 우리말로 대체하는 체계 운영
응답자 87.2% "에듀 테크를 교육 정보 기술로 대체하는 데 동의"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에듀 테크'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이 선정됐다.
에듀 테크는 교육 분야에 접목한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의 정보 통신 기술을 일컫는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1일 "'에듀 테크'를 대체할 우리말로 '교육 정보 기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빅테크'는 '정보 기술 대기업'으로 다듬어졌다.
빅테크는 정보 기술 기업 중 규모가 크고, 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업을 말한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립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두 기관은 지난달 15일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검토해 대체 우리말을 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체부가 지난달 17~23일 국민 2000여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5.9%가 에듀 테크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또, 에듀 테크를 교육 정보 기술로 바꾸는 것에도 응답자의 87.2%가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두 기관은 "에듀 테크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교육 정보 기술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면서 선정된 말 외에도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