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의원 "장기간 거래가 없는 계좌에 대한 관리 강화해야 할 것"
김한정 의원 "장기간 거래가 없는 계좌에 대한 관리 강화해야 할 것"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7.02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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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말 현재 장기 미거래 예금현황 15조 7676억원
(자료=김한정 의원실)
(자료=김한정 의원실)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최근 우리은행(614억원), KB저축은행(94억원), 새마을금고(40억원), 농협(40억원), 신한은행(2억원) 등의 잇따른 금융사고가 오랜기간 적발되지 않은 점에 비추어 볼 때, 장기간 거래가 없는 계좌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국회 정무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2일 금융감독원의 자료를 근거로 올해 3월말 현재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 국내 4대 은행에서 1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전혀 없는 장기 미거래예금은 총 15조 7676억원으로 파악됐다.
 
기간별로는 1년이상 3년미만이 총 11조 2513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5년이상 거래가 전혀 없는 예금도 2조 3818억원이나 됐다. 예금잔액별로는 1억원 미만이 9조 7152억원으로 가장 많고 5억원 이상의 장기 미거래 예금도 3조 2716억원이었다. 

김 의원은 "장기간 거래가 없는 예금의 경우 담당자가 마음먹고 서류를 조작해 자금을 빼돌리면 이를 알아 차리기 쉽지 않다"며 "최근 금융사고가 오랜 기간동안 이뤄졌다는 점에 비추어보면 장기간 거래가 없는 계좌에 대한 관리 부실과 같은 내부통제제도의 미비가 원인이라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실제 최근 우리은행의 거액 횡령사고는 10년만에 드러났고, 새마을금고 직원의 범행기간은 16년, KB저축은행 직원은 6년간 자금을 빼돌렸다.

김 의원은 "금융산업은 고객의 신뢰가 생명이므로 금융회사는 금융사고에 대해 더한층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장기 미거래 예금에 대한 관리 체제를 전면적으로 재점검해 금융사고 가능성을 사전 예방해야 한다"며 "아울러 감독당국도 금융권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실태를 점검하고 제도보완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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